홍콩은 올해 하반기에 15개의 새로운 쇼, 컨퍼런스 및 전시회를 포함하여 100개 이상의 메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홍콩 정부는 방문객을 유치하고 도시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측면에서 "비용 대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중 42개의 대규모 회의, 25개의 예술 및 창작 활동, 15개의 스포츠 대회, 13개의 금융, 경제, 혁신 및 기술 분야 관련 행사, 11개의 축제 이벤트가 포함된다.

홍콩 정부는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한 인기 무협 영화 <월드 인(구룡성채)>의 세트장을 보존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미 개최된 메가 이벤트를 포함해 연말까지 210개 이상의 메가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웡은 이를 통해 170만 명의 여행객을 유치하고 72억 홍콩달러의 지출을 촉진하며 43억 홍콩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이 수치가 추정치라고 설명하며, 올해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출할 금액에 비해 홍콩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메가 이벤트는 홍콩에 '비용 대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웡은 당국이 주최 측의 경기장 운영과 군중 통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7월에 개최될 중국 쿵푸 x 댄스 카니발 2024를 예로 들며, 앞으로의 이벤트는 "방문객 유치 측면에서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며 중국 본토와 해외의 여행사들이 더 많은 투어를 기획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콩은 이번 회계연도에 행사 보조금으로 약 2억 홍콩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회계연도의 3억 3천만 홍콩달러보다 감소한 금액이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에는 홍콩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15개의 새로운 이벤트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는 운송 및 물류 리더들을 위한 슈퍼 터미널 엑스포 2024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 블록체인 기업 체인링크의 연례 컨퍼런스인 스마트콘 2024가 포함되어 있다.

홍콩 패션 디자인 위크, 와인 & 다이닝 페스티벌, 홍콩 공연 예술 엑스포, WBSC 베이스볼5 월드컵도 하반기에 홍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대형 행사다.

케빈 영 문화체육관광국 장관은 지난 2월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못한 친선 경기와 같은 과거 특정 행사에 대한 당국의 지원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정부가 경기 주최 측에 지급한 초기 보조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어떤 이벤트를 지원할지 항상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관광협회의 티모시 추이 전무이사는 관광 성수기는 하반기이며 메가 이벤트로 인한 연간 관광객 수는 정부가 예상한 17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추이 전무이사는 7월 이후 많은 행사가 전시회나 컨퍼런스라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행사가 '컨벤션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부의 내무, 문화 및 스포츠 위원회 위원인 빈센트 청은 정부가 다가오는 메가 이벤트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광 및 관련 부문과의 협력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