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유형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인가? 최근 ‘정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네 가지의 수면 유형이 있다.

1. 좋은 수면을 취하는 사람

이들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며,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난다. 쉽게 잠들며, 중간에 잠을 깨지 않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일어나며, 낮에는 매우 활기차게 지낸다.

이러한 수면자들은 만성적인 수면 관련 문제로 고생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2. 주말 보충 수면을 하는 사람

이들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잠을 몰아 잔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실제로 잔 시간의 차이인 ‘수면 부채’를 주말에 ‘몰아자기’로 상쇄하려 한다.

2019년 ‘Current Bi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몰아자기’로 수면 시간을 채운 사람들은 수면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에는 저녁식사 후 간식 섭취 증가와 운동 감소로 인한 전체 칼로리 소모 감소 등이 포함된다. 간단히 말해, 주말 몰아자기는 일관된수면 습관을 대체하기에 부적절한 방법인 것이다.

3. 불면증 환자

이들은 전형적인 불면 증상을 보인다.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낮 동안 피로를 느낀다.

미국의 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약 삼분의 일의 사람들이 불면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은 업무 성과를 방해하고, 의사 결정 능력을 저하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업무 관련 사고나 교통사고 등의 위험 증가시킴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4. 낮잠을 자는 사람

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자주 낮잠을 잔다.

2023년, 영국 런던 대학교는 연구를 통해, 5분에서 15분 사이의 낮잠이 인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뇌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뇌는 축소된다. 하지만, 연구 관계자에 따르면, 정기적인 낮잠은 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세인트 조셉 대학교의 수면 과학 전문가 젝키 호 박사는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 수면자에서 좋은 수면자로 변화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면 우리의 일상생활을 철저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설탕이 많이 포함된 간식을 먹지 않기, 카페인 섭취 줄이기, 휴대폰 사용 시간 줄이기 등의 일상생활 패턴 변화로 좋은 질의 수면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덧붙였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십시오. 특히 잠자기 전 식사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그는 “또한 일부 사람들은 알코올이 빠르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좋은 수면은 다양한 이점을 동반한다. 호 박사에 따르면, 좋은 수면은 정신 및 신체적 수행 능력과 좋은 기분에 원동력이며, 또한 영양소 흡수를 돕고, 기억력 및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출처: SCMP, 위클리홍콩 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