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신원식) 도서관에서 아시아수학경시대회(이하AIMO)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상장 수여식이 열렸다.
AIMO는 Hong Kong Mathematical Olympiad Association에서 매년 주최하는 수학경시대회로 예선대회인 HKMO를 거쳐 본선진출 자격을 얻은 홍콩, 마카오, 중국 등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HKMO 수상자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AIMO 본선대회는 지난 4월 23일 홍콩에서 시행되어 고등부학생 7명의 학생이 입상하였다.
본선대회일이 교내 정기고사의 불과 이틀전에 열렸던 터라 대회를 포기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평소 수학에 대한 열정과 학교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다는 자부심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학생들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값진 결과라 평가한다.
본선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결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오랜 코로나로 이동이 제한되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오랜만에 결선대회가 홍콩이 아닌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홍콩한국국제학교 12학년 학생들은 한국대학의 입시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가운데, 10학년 채희림학생과 11학년 김채린학생이 결선대회에 출전했다.
8월6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MALAYA 대학에서 열린 결선대회에는 홍콩, 마카오, 중국,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2명이 참가한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결선대회에서 나란히 은상(11학년 김채린), 동상(10학년 채희림)을 수상하며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신원식 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수상한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해 늘 고민하고 열심히 지도해주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학생과 교사에 대한 자부심을 한 껏 표현하였다.
이번 대회로 위상을 또 한번 드높인 홍콩한국국제학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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