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태권도협회(Ktahk)는 지난 9월 13일(수) 홍콩이공대학 Jockey Club Auditorium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기원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15명의 정예 학생들을 “홍콩한인태권도 연합 어린이 시범단”으로 무대에 세웠다.
7살부터 15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NRG태권도, 쌍용관, 경희태권도, U&I태권도장 학생들이 세 차례 일요일에 함께 모여 연습을 거쳐 이번 국기원 시범단의 공연에 참여하는 영광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날 귀빈으로 주홍콩대한민국 유형철총영사, 주홍콩한국문화원 이영호원장, 국기원임미화단장, 홍콩한인회 박민제부회장, 재홍콩대한체육회 신용훈회장, 청도관 우종필 관장, 홍콩한인태권도협회 노 래 대표, 홍콩 스포츠 연맹 및 올림픽 위원회 티모시 폭 회장, LCSD부서장 빈센트 리우, LCSD 조감독(공연 예술)페니 아우, LCSD 수석 매니저(문화 프레젠테이션)아이비 응, 홍콩태권도협회 회장 루이스 칭, 홍콩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케이와이밍과 사무차장 오조리오 브리이언 알버트 분이 참석하였고 진행자 더글라스 임이 소개를 하면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임미화 단장과 20명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주홍콩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2019년 방문 이후 4년만에 홍콩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태권도는 신체적 기술뿐만 정신적 수양 존중과 자신감, 호연지기를 배우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수련해 온 한국의 국기이다. 태권도는 한국의 상징이며 한국문화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다. 나도 어릴 때 태권도를 배워서 검은띠이지만 국기원의 시범을 국내에서도 본 적이 없다.”라며 관중석에 자리한 홍콩한인교민과 홍콩로컬인들에게 이번 국기원의 공연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주었다.
국기원 6단 명에단증을 받은 LCSD 부서장 빈센트 라우는 “이번 행사로 홍콩로컬인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코로나 이후로 처음 진행하는 행사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한국10월 문화제’를 통해 오징어게임 같은 많은 한국 문화들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질 것이며 전적으로 응원을 보낸다”라고 전했다.
다른 나라 국기“태권도”를 배우는 홍콩로컬 학생들이 이번 대한민국 국기원 시범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들의 부모들은 또 어떤 상념에 잠겼을까.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를 외국에 나와서 배우는 우리 한국 학생들의 가슴에는, 그리고 그 학생들의 부모들은 마음이 어땠을까, 글을 쓰는 필자도 부모 된 마음으로 뭉클하고 벅차오름을 형언할 길이 없다.
국기원 시범단에 앞서 무대에 오른 7세부터 15세 15명의 홍콩한인태권도협회 연합 어린이 시범단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또 다시한번 기합소리를 내며 도전하는 용기을 보여주었다. 웃으면서 환한 미소를 태권 댄스를 보여준 소녀태권 댄스팀에게서 자신감 있는 여유도 느껴졌다. 꽃 한송이를 국기원 형들에게 전하는 아이들의 설레는 마음속에 미래의 꿈과 희망이 함께 한다.
아이들의 눈에 펼쳐진 꽉찬 1000석의 관객은 홍콩 최고의 태권도 관련 직책자들과 정부 관련인사, 홍콩전역의 태권도 관장과 사범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로, 그들의 성장 과정에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그림을 그들의 가슴에 선사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국기원 시범단과 함께 한 소중한 기억들로 말이다.
글. 위클리홍콩 Haidy Kwak
사진. 홍콩한인태권도협회 Ktahk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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