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홍콩 반환 26주년을 기념하여, 홍콩 전역의 카페에서 식당에 이르는 1,000개 이상의 이 음식점이 시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홍콩 음식점 및 관련 산업연맹의 사이먼 웡 회장은 지난 21일 해당 행사는 정부와 요식 업계가 시민들의 소비 장려를 위해 서로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웡 회장은 해당 행사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메뉴의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특정 식사 세트나 요리에 29% 할인된 특별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웡 회장은 "홍콩에는 약 17,000개의 식당이 있는데, 그중 10%가 시민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데 참여한다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시민들은 반환 기념 공휴일에 GBA 지역을 여행하는 경향이 있다. 시민들이 머물고 더 많은 본토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존 리 행정장관은 지난 20일 집행위원회 주례 회의 전, 홍콩 반환 26주년 기념행사 및 활동 목록을 발표했다. 리 행정장관이 발표한 목록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7월 1일부터 5일 연속 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7월 1일 여러 페리 노선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서부구룡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한 M+ 미술관과 홍콩 고궁 박물관을 포함한 많은 박물관이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며, 홍콩 습지 공원 또한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로컬프레시(Local Fresh)” 모바일 앱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29% 할인된 71%의 가격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7월 1일 타이포 해변 공원(Tai Po Waterfront Park)에서 카니발과 드론 쇼가 진행되고, 7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홍콩섬 동구(Eastern district)에서 이층 버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중문 대학의 테렌스 총(Terence Chong) 교수는 요식업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할인 행사는 사업 전략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총 교수는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면, 식당들은 더 일찍 할인 행사를 해야 했다. 할인이 며칠 동안만 제공된다면, 그달의 사업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경제의 주요 원동력은 관광이다. 할인을 제공한다고 시민들이 짧은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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