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6월 22일은 음력으로 5월5일 홍콩의 단오절이다. 우리나라의 단오절이 초여름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로 평일인 반면, 홍콩의 단오절은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어부사(漁父辭)의 시인 굴원(屈原)을 기리기 위한 쫑즈(粽子)와 용선축제(龍船祝祭)를 빼놓을 수 없는 온 시민의 휴일이다.
2022년 스탠리 드래곤보트 홍콩 용선축제에 참가해 골드컵 2위를 차지한 홍콩현지 한국“UNITED KOREA”팀은 작년대회 이후 올해 3월 중순부터 이미 연습에 돌입했다. 홍콩한인 토요학교 교장을 역임한 현 홍법원 문익생 회장이 2006년 창시한 유나이티드 코리아 팀은 2008년 이후 여러차례 경기에서 메달권 내 쾌거를 올렸으며 올해에도 최고 성적을 갱신한다는 목표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드래곤 보트 대회는 기록을 다투는 경기로 1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지속적으로 노를 저을 수 있는 폐활량 뿐만 아니라 근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이며 더 중요한 것은 멤버들과의 호흡이라고 이학균 팀 매니저는 말한다. 본인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 멤버들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연습에 꾸준히 참가하여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용석캡틴은 다양한 직업군의 선수들이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언제든 함께 운동하며 모든 팀원이 유니폼에 태극기를 달고 드래곤보트 국가대표라는 생각과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매 경기에 임한다고 전한다.
올해 스탠리 드래곤 보트 대회는 6월 22일(목) 단오날에 개최된다. 스탠리 마켓 맞은편에 위치한 스탠리 메인 비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홍콩의 로컬 문화이자 스포츠인 드래곤 보트를 즐기는 마음으로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나들이를 가도 좋겠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