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조성건)와 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주최로 열린 “홍콩한인 이주 73주년기념 사진전” 시상식이 5월 30일 오전 11시 홍콩한인회 사무처에서 열렸다. 새로 부임한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유형철 총영사가 부임인사와 함께 그 첫 행보로 이번행사에 참석했고 한인제단체장과 회원들, 그리고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종석 한인회 홍보이사가 진행을 맡았고 인물, 역사, 문화로 분류하여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과 특별상을 마련했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문화원에서 기획은 하였지만 한인회와 제단체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진행이었다. 모든 행사마다 같이 나서서 돕는 제단체들 덕이다. 재임기간동안 가장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행사여서 자랑스럽고, 홍콩에서 한인사회가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할로 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되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성건 한인회장은 “1948년 7월 대한민국 정부수립 한달전에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이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호를 달고 런던으로 향할 때 환영 및 환송회를 우리 교민사회가 나서서 하였다. 우리 대한민국이 힘들고 영광스러울 때 우리 홍콩교민사회가 같이 했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전시한 이영호 문화원장님 그리고 준비와 섭외, 마무리를 담당한 한인회 사무처 최단희 차장과 직원들께 감사하다”라며 사진을 응모해주신 분들께도 고마운 뜻을 전했다.
지난 26일(금)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29대 총영사로 부임한 유형철 총영사는 “홍콩에 한인사회에 제단체분들이 함께 하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 30년을 외교보다는 경제정책쪽인 재무부에서 일을 해왔기에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이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이번 행사장에 와 사진전을 관람하며 얘기를 나누면서 그런 걱정들이 없어졌다. 앞으로 한인회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 서로 도와가며 지켜봐 줄 것을 바란다”고 전하면서 임기 첫 행보를 장식했다.
대상에 "1980년 12월 우카이샤 교민야유회", 인물부문 최우수상에 "레전드 골키퍼", 역사부문 최우수상에 "1998년 해군 대청호 홍콩방문", 문화부문에 2006년 월드컵 빅토리아 공원 응원전 등 모두 20작품에 대해 시상이 있었다.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관련 제단체에서 대리출석으로 시상하였고 수상자들은 기쁨과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홍콩한인회와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홍콩한인 이주 73주년기념 사진전” 대장정이 성공리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오늘 이순간 내가 누르는 셔터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념이고 역사가 될 것임을 기억하자.
<글.사진 Weeklyhk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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