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이 중국·중앙아시아 협력을 위한 100억 위안(약 1조8천700억원) 규모 특별 융자금을 마련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22일 보도했다.
해당 융자금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무역, 경제, 투자, 운송, 농업, 에너지 자원, 인프라 등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상업은행과 구별되는 정책은행은 정부의 경제정책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관이다.
이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한 맞불 성격의 행사로 중국이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 지원을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9천억원)의 융자와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 결과물인 '시안 선언'은 "각 측은 중국·중앙아시아 에너지 발전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고, 에너지 산업망 협력을 확대하며,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전통 에너지 영역에서의 협력을 한층 더 전개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을 심화"한다고 명기했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 천연가스관 D라인의 건설이 속도를 내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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