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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지원 제도, 기존 13개에서 51개 직종으로 확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5-19 11:37:09
  • 수정 2023-05-19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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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전문가, 건설 노동자, 조산사 등 새로운 직업군 대거 포함돼


해외 전문 인력을 홍콩에 유치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된 비자 지원 제도로, 적격자들은 4주 안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16일, 정부는 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해당 제도의 대상으로 기존 13개 직종에서 51개 직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동복지국에 따르면, 의료 및 건설 분야의 인력 부족 완화를 위해 간호사, 의사, 치과의사, 중의사, 건축가, 토지 조사관, 건설 노동자 등이 새로운 직종 목록에 포함된다. 노동복지국의 크리스 선(Chris Sun) 장관은 정부가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충분한 인재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선 장관은 "직업군 폭을 확대하는 것은 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부이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비자 지원 제도에 따라 외국인 인재들이 홍콩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이 인재 측면에서 설정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따라,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매년 35,000명을 유치할 예정이며 취업자들은 최소 12개월 동안 홍콩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갱신된 목록은 9개 업종에 속하는 51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조치로 건설 및 개발과 건강 관리 서비스 분야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외에도 이번에 추가된 인공지능 전문가가 속하는 혁신 및 기술, 공연 예술, 문화, 금융 서비스, 법률, 해양 산업군 등이 있다. 한편 선 장관은 의료 및 법률 산업의 지원자는 채용 전 자격시험 통과와 같은, 업계에서 규정된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자 지원 제도의 목적은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함이며, 지원자는 최소한 대학 졸업자여야 한다," 라고 밝혔다.

 

의료 및 보건 서비스 부문의 의원인 데이비드 람(David Lam) 박사는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직종을 추가하는 것이 노동력 부족의 즉각적인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람 박사는 "의료계에서 비자 문제로 홍콩에서 근무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생활 방식과 직업 특성이 홍콩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콩 물리 치료 협회의 레이먼드 창(Raymond Tsang) 부회장은 이번 조치가 업계의 채용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창 부회장은 많은 해외 물리치료사들이 언어 장벽을 이유로 홍콩에서 일하지 않으며, 홍콩은 본토 물리치료사에 대한 의료 자격 체계가 없어서 근무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콩건설산업종사자연맹의 웡 핑(Wong Ping) 회장은 확대된 직업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웡 회장은 "해당 조치가 홍콩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지하지만, 일부 고용주들이 해외의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을 남용해, 홍콩 시민들의 채용에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한다. "라고 밝혔다.

 

지난 4월 4일,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외 지역에서 인력 수용 시, 홍콩 노동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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