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9호, 11월10일]
홍콩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홍간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는 이들이 한국어 교육의 정립과 정보교환은 물론 홍콩과..
[제149호, 11월10일]
홍콩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홍간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는 이들이 한국어 교육의 정립과 정보교환은 물론 홍콩과의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홍콩한국어교육문화협회'를 창립했다.
지난 3일 주홍콩총영사관 5층 대회의실에서 조원형 홍보관과 변호영 한인회장, 김구환 평통홍콩지회장, 장은명 여성회장, 송영란 홍콩한국어웅변협회장 및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가 열렸다. 중문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을 맡고 있는 회장 이수경씨는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수경 씨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한국어를 통하여 한국인의 정서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재산"이라면서 "우리 협회가 튼튼한 뿌리를 내려 한국어 교사와 학습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조원형 홍보관은 "한국어교육문화협회가 한국어 교육과 나아가 한국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크게 높여나가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후 "홍콩에서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한류가 반드시 지속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니만큼 우리가 관심을 갖고 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조 영사는 이어 "이런 시점에서 한국어교육문화협회가 창립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 이 협회의 활동이나 운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선 현장에서 계시는 한국어 선생님들의 강의 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 뒤 "이를 위해서는 일선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간의 경험과 자료를 나누고, 총영사관이나 정부에 요청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동 협회의 회칙에 따르면, 홍콩내의 교육기관에서 한국어교육과 연구에 종사하거나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소정의 입회절차를 마친 사람은 정회원이 된다. 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습자들은 준회원 자격으로 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
홍콩한국어교육문화협회는 이수경 씨가 회장을 맡고, 박영숙 씨와 김영수 씨가 부회장을 맡는다. 또 정진욱 씨가 총무를 맡아 2년의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4천여명의 홍콩인들은 시티대학의 한국어 과정이나 중문대학 등 각 대학에 부설되어 있는 부설기관 또는 한인상공회 등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또 RTHK에서도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12월로 제3기 강좌가 시작되는데 RTHK가 이렇게 외국어교육 방송을 3기까지 지속한 일은 한국어가 처음이다.
동 협회는 홍콩인들의 한국어 배우기 열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금년 12월 2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3일에는 '한국어교육 및 문화특강'이 개최될 예정이다.
동 한국어교육문화협회에 가입을 원하거나 한국어말하기대회에 후원이나 도움을 주실 분들은 이수경 회장(2209-0254)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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