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로부터 반도체 관련 중국 수출 제한 지원을 확보했다. 전문가는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한국에 생산 및 유통 중심지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네덜란드, 일본과 첨단 칩 제조 장비·기술의 대중(對中)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조치로 네덜란드와 일본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중국 수출 난항이 예상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에 따르면, 기업들이 대체 시장을 모색함에 따라 현재 세계 반도체 가치 사슬의 핵심 고리인 한국의 성장을 예상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대중(對中) 규제에 의한 해외 투자 유치의 가능성 증가를 시사했다.
이미 반도체 업체들이 한국과의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ASML의 피터 웨닝크(Peter Wennink) CEO는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진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ASML은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동북아시아 중심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SML은 2,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약 16km 떨어진 1.6ha(16,000제곱미터) 면적에 부품개발센터, 직원교육센터 등의 시설이 2024년에 완공 예정이다.
다른 반도체 강국들도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중 일본 Tokyo Electoro는 올해 1,100억 원을 들여 화성에 연구개발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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