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웨스트 카우룽 밤하늘에 오로라가 떴다. 웨스트 카우룽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개최된 홍콩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세렌디시티(SerendiCity)’의 전시 작품 중 하나로, 스위스 공공 설치 작가 댄 아처(Dan Acher)의 오로라쇼 ‘보레알리스(Borealis)가 홍콩에 상륙했다.
‘보레알리스’ 오로라 쇼는 3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서 10시까지 웨스트 카우룽 문화 지구 아트 파크(Art Park) 상공에서 볼 수 있다.
런던, 제네바, 도쿄, 수원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도시를 순회한 ‘보레알리스’는 북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자연현상 오로라를 도심에서 빛과 안개, 바람, 소리 등 특수 장비를 통해 구현한 작품으로, 자연 현상과 환경을 뛰어넘는 인류의 능력을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날씨와 자연환경에 따라 빛의 세기와 색조가 바뀌어 매번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세렌디시티’ 페스티벌에서는 오로라쇼 ‘보레알리스’ 외에도 디지털 식물과 인공 안개를 이용해 영롱한 빛이 나는 강을 표현한 자연과 디지털의 하이브리드 설치 작품인 로버트 사이들(Robert Seidel)의 ‘페트리코(Petrichor)’, 관람객의 심장 박동에 따라 전구 불빛이 깜빡이는 라파엘 호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의 ‘바이오메트릭 씨에터(Biometric Theatre)’ 등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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