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상공회(회장 나정주) 2023년 신년하례회가 지난 1월 11일 홍콩하버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총영사관, 상공회, 한인회, 민주평통, 여성회, 코윈 등 제단체 회장과 임원들 220여명이 참석하여 화합과 협력, 그리고 상생의 장을 마련하였다.
행사장 입장은 포토존에서의 찰칵소리와 함께 미소로 시작되었다.행사 1부에는 환영사와 축사 등 여러 제단체 대표들의 인사말이 주를 이루었으며 2부에서는 식사와 공연, 그리고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졌다.
나정주 회장은 환영사에서 상공회 회원들과 제단체 임원진들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팬데믹 힘든기간에도 한인동포 모두가 절대 이기적이지 않았고 게으르지 않았다고, 서로를 돕는 기부행사를 개최하고 참여하여 감격의 순간들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일들이었으며 내 가족과 내이웃, 그리고 홍콩한인동포사회가 화합으로 그간 세월에 다져진 그 힘으로 2023년은 그 어떤 해보다 따뜻하고 밝을 것이라 확신했다.
백용천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 자리에 많은 홍콩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총영사 백용천입니다” 라고 광둥어를 구사해 참석한 홍콩인 귀빈들과 모든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총영사는 홍콩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무역허브로써 영향을 받았지만 홍콩은 지금 다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한다. 기존의 관계는 복구하고 새로운 관계는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년 동안 홍콩한인 상공회를 이끌어준 나정주 회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병욱 홍콩한인상공회 명예회장은 상공회의 오랜 역사를 회고하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이어 이순정 홍콩한인회 고문도 감사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이어 2023년 3월부로 차기 25대 상공회장에 새로 취임하는 신성철 자문위원은 참석한 테이블의 이름을 호명하며 아낌없는 후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선임 회장단과 회원들의 훌륭한 업적을 바탕으로 안으로는 회원들과 결속력을 다지고 밖으로는 상공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교토삼굴’의 지혜로 2023 한인동포들의 사업과 발전을 기원했다.
그리고 조성건 홍콩한인회장이 멋진 건배사를 청함으로 2부 만찬이 시작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2년전 출범해 많은 행사에 연주를 해온 김태화 단장의 오케스트라 ‘가온’이 ‘내가 만일', '아침이슬’ 등을 연주했고 앵콜로 ‘붉은노을’을 연주해 참석한 모든이들의 추억을 소환하게 했다.
그리고 국내 국악그룹 ‘이쁠’ 의 멤버로 활동중인 소리꾼 안희주의 판소리 공연이 있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창작판소리 ‘범 내려온다’외 '사랑가', '각설이 타령'등 다수곡으로 신명나게 장내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행사장 중간 테이블에 이순정, 장은명, 류병훈 한인회 고문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으며, KIS 박병원 고문과 조성건 한인회장도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여 한인회와 상공회의 화합과 협력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어 이번 신년하례회의 그 의미를 더 뜻깊게 장식하였다
3년만에 치러진 행사인 만큼 만남의 기쁨도 하이탠션이었고 건네는 악수에도 힘이 실려 있었다. 오랜만의 모임을 축하하고자 많은 제단체들과 한인동포들의 도네이션 선물들로 밤 늦은 시간까지 럭키드로우가 이어졌으며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게 돼서 감사하다는 나정주 한인상공회장의 인사말로 2023년 홍콩한인상공회 신년하례회는 참석자들 모두의 박수소리와 함께 막을 내렸다. 귀가하는 모두의 두손이 선물 꾸러미로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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