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해부터 맥도날드, 공과금, 교통비 등 다양한 요금들이 인상돼 홍콩 주민들의 생활 물가가 높아진다.
당장 1월부터 전기 요금, 주차 요금, 맥도날드, 비닐봉투 요금이 올렸다.
CLP파워(CLP Power)와 HK일렉트릭(HK ELectric)은 1월부터 전기세를 인상했다. 불과 두 달 전인 11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6.4%와 5.5% 인상되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전기 요금을 각각 19.7%와 45.6% 올랐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도 이달부터 2인 이상 콤보 메뉴를 제외한 모든 제품 가격을 1~2 홍콩달러 인상했다.
비닐봉투 요금도 올해부터 현행 50 센트에서 1 홍콩달러로 인상되었다. 냉동 및 냉장 식품, 진공포장 식품을 담을 무료 비닐 봉투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홍콩 전역 189개의 주택국(HA) 산하 주차장의 주차 요금도 올랐다. 자가용, 경량 화물차, 오토바이의 시간제 주차 요금이 1 홍콩달러씩 올랐으며, 1일 주차와 24시간 주차도 5 홍콩달러 올랐다. 월간 주차 요금의 경우, 자가용, 경량 화물차량, 버스는 100~120 홍콩달러 인상했으며, 오토바이는 20~30 홍콩달러 인상됐다.
올해 안에 버스, 스타페리,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버스 운수업체 KMB와 LWN는 지난해 중순 버스 요금 인상을 신청했고, 10% 미만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NLB도 올해 하반기 중 최고 10%까지 인상될 예정이며, NWFB와 시티버스(Citybus)는 최고 20% 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스타페리도 요금 인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에 따르면, 올해 요금이 두 배로 인상될 예정이며, 인상 승인 시 공휴일 센트럴-침사추이 노선 상부 갑판 성인 요금이 8.4 홍콩달러, 하부 갑판은 5.2 홍콩달러로 인상된다. 월간 스타페리 이용권은 현행 160 홍콩달러에서 320 홍콩달러로 오르며, 그동안 고령자 대상 무료 페리 탑승 제도는 폐지되고, 2 홍콩달러 요금 우대 제도로 전환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택시 요금도 오른다. 요금 인상 제출 신청서에 따르면, 적색 택시 기본요금이 6 홍콩달러 인상된 33 홍콩달러, 신계 지역에서 운영되는 녹색 택시는 4.5 홍콩달러 인상을 신청했다.
8월부터 이스턴 하버 터널(Eastern Harbour tunnel)과 홍함 크로스하버 터널(Hung Hom Cross-Harbour tunnel) 요금이 30 홍콩달러로 인상돼, 각각 5 홍콩달러와 10 홍콩달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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