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29일(목)부터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백신 패스와 기타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폐지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도 폐지해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모임 인원수 제한, 백신 패스, 식당 좌석간 간격 유지 등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다.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한 강제 테스트 통지 발행도 중단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는 현행처럼 5일간 재택 격리를 해야 하며 4일째와 5일째 이틀 연속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밀접접촉자는 더 이상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 커뮤니티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코로나19 테스트는 여전히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월부터 모든 학교는 학생들의 접종률과 상관없이 점진적으로 전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등교 전 RAT 검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유지된다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결정이 지나치게 갑작스러운 변화라는 추측에 대해 부인하며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정상화를 진행하기 위해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이를 평가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라고 전했다.
다만 홍콩 입국객은 여전히 홍콩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에 24시간 안에 발행된 유효한 음성 RAT 결과 또는 48시간 동안 유효한 PCR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입국 후 PCR 검사는 폐지되었으나 5일 연속 신속 항원 검사만 요구되며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한편 로 청마우 보건국 장관은 홍콩 거주민을 우선순위로 바이오앤텍 2가 백신이나 어린이용 백신 접종할 것이며, 홍콩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한 무료 백신 접종은 중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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