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목)부터 술집 출입 전 RAT 음성 결과 제시, 요식업 및 연회장 인원수 제한 해제 등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조치가 완화됐다. 요식 및 연회 업계에 활기가 띨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정부는 어제 22일부터 술집, 연회장, 나이트클럽과 같은 유흥 공공장소 입장 시 요구하던 RAT 음성 결과 규정을 해제했다. 로컬 투어에 참여할 때도 더 이상 RAT 음성 결과서가 필요 없게 됐다. 그동안 수용인원 제한이 있던 연회장,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도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행사장, 스포츠 경기장, 마작 룸 등 야외 공간에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하는 백신패스, 마스크 의무 착용, 식당 내 테이블당 12명 인원 제한 등 규정은 계속 유지된다. 마스크 의무 착용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조치이며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 리(Libby Lee) 홍콩 보건국 차관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어느 정도 완만해졌으며,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 정책들은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다”라며 “연말연시를 앞두고 일상회복을 위해 모든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정부가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일 전 개인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예방 접종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요식 및 연회 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식 업계는 최신 규정 발표 직후 이미 예약이 빠르게 늘었으며, 시민들의 소비 심리가 회복해 수요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1일(수) 중국위성TV는 중국이 내년 1월 3일부터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조치를 폐지하고 3일간 이동제한 없이 의료 감시 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해, 전면 재개방 기대감이 높아졌다. 같은 날, 존 리 행정장관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홍콩 국경 전면 개방에 대해 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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