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콩국제공항 터미널1과 위성탑승동(Satellite Concourse)을 잇는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가 공식 개통되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항 연결다리다.
길이 200m, 높이 28m의 스카이 브릿지는 약 10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완공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도 육교 아래를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높이도 상당하다. 바닥과 창문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어, 멋진 공항 전망뿐 아니라 상공에서 여객기가 육교 아래를 지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다.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로 이루어져 편의성까지 더했다.
스카이 브릿지가 생기면서 승객들은 더 이상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1과 위성탑승동 사이를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셔틀버스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과거에는 셔틀버스 탑승 대기부터 이동 및 승하차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됐다. 그러나 대기열이 길거나 인근 활주로에 여객기가 이동 중이라면 이동 시간이 더 지연돼 승객이 비행기를 놓치는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카이 브릿지가 생기면서 승객들은 위성탑승동에서 터미널1 24번 게이트까지 도보로 단 8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리키 렁(Ricky Leung) 공항국 엔지니어링 및 기술 책임자는 “당초 스카이 브릿지는 2020년 중순부터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완공이 지연되었다. 스카이 브릿지는 홍콩국제공항의 인프라와 시설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승객들에게 멋진 전망대와 식당들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승객들에게 편의성을 줄 뿐 아니라, 전망 때문에 홍콩국제공항의 하나의 상징이 되어 많은 승객들의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공항은 여행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공항 이용 승객이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식당, 상점 등 60여 곳을 추가로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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