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교민들의 자부심이자 자랑인 한국국제학교가 1994년 설립 당시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홍콩 정부와 한국 교육부의 도움은 물론, 당시 거의 대부분의 지상사와 은행지점, 중소 기업들과 한인회 회원과 상공회 회원사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많은 지원금을 기부하여 설립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교민 단체와 회사, 개인들이 마치 한국국제학교 건물의 벽돌을 하나하나 직접 쌓아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였습니다.
1949년 3월1일 한인회가 설립되고 불과 11년 만에 교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1960년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토요일 오후 총영사관 사무실 일부를 빌려 토요학교를 열었을 만큼 우리 한국인은 생업만큼이나 2세 교육을 중요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인 한국국제학교는 한인회 설립 후 45년 만에 일관되게 노력해왔던 2세 교육에 대한 절실함과 열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홍콩한인70년사>>에서 아래와 같이 기술합니다.
“1994년 2월 25일 학교 준공식에 홍콩 패튼 총독과 본국으로부터 귀빈들이 참여하여 세계 재외 한국인 교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국제학교를 세우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한 KIS에서는 현재 26개국 80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대한민국에 우호적인 잠재적 민간 외교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과정은 로컬학생들의 비율이 반 이상이 될 만큼 홍콩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있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또한 홍콩에 있는 국제학교로서는 아주 드물게 한국국제학교에서는 Spring Board 3개 학급을 운영하며 지체 부자유 또는 자폐증 학생들을 돌보고 가르치며 홍콩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학교가 개교 당시 홍콩정부로부터 학교부지 무상대여 혜택을 받은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7년 간 Discovery Bay Int’l School에서 봉사한 교육행정가 강윤식 운영위원장은 중국심천 국제학교에서 중등부 교감을 한 Mr. Daniel Hilton을 치열한 경쟁 끝에 영입하였고, 그 동안 실력을 인정받았던 Ms. Grace Yen을 초등부에 복귀시키는 등 계속하여 훌륭한 선생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직원들에게 근무평가제를 실시하여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정에 올해 2월 교육부 파견으로 부임하신 신원식 교장선생님은 교육학 석사로써 서울 신원중학교에서 4년, 양강중학교에서 1년 반을 교장으로 재임하신 경험이 많은 교장 선생님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유초등 과정은 IPC(International Primary Curriculum)과정으로 공인된 영어수업을 복수 담임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등 과정은 특화된 진로지도로 질 높은 진학 성과 (KISHK/한국국제학교 참조)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신교장 선생님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예체능 수업을 한국과정 학생들이 국제과정 학생들과 함께 한 교실과 한 운동장에서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양과정 학생들이 같이 뛰어 놀며 공부하는 환경을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하여 양과정 학생들에게 보다 국제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업무를 추진하고 계십니다.
이렇듯 괄목성장한 한국국제학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이사장
조성건 드림
[상공소식 200호 특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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