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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시·박람회 참석 입국자, 의료 감시 기간 행사 참석 허용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26 1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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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B2B 성격의 행사로 제한돼


박람회 참석을 위해 홍콩에 입국하는 전시 참여자는 황색 건강코드가 부여되는 의료 감시 기간에도 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홍콩 정부가 규정을 완화했다. 그러나 전시 업계는 비즈니스 부문 활성화를 위해서는 검역 규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전시 및 박람회 업계는 황색 건강코드를 받은 해외 입국자가 의료 감시 기간 동안 박람회에 참석할 수 없다면, 사실상 호텔 격리 단축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업계 의견에 홍콩 정부는 사회적·경제적 활동 유지 필요성을 고려하여 8월 25일부터 박람회 참석을 위해 홍콩에 입국한 사람에 대하여 4일간의 의료감시 기간 동안에도 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단,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는 대부분 B2B 성격의 행사로 제한된다. 또한 사전 행사 등록을 한 전시 참여 회원이어야 하며, 행사 기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황색 건강코드를 받은 해외 입국자들은 전시장과 박람회를 포함해 레스토랑, 바 등과 같이 필수적으로 리브홈세이브(LeaveHomeSafe) 앱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못한다. 

 

전시 및 박람회 업계는 완화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최신 규정이 홍콩 전시 업계에 지대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출장자에 대한 무격리 여행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아시아 무역 박람회의 허브로써 홍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명확한 로드맵 마련해 주최측, 해외 바이어, 참가 업체들의 신뢰를 재건할 것을 요구했다.

 

피터 람(Peter Lam) 홍콩무역개발위원회(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회장은 “비록 최신 규정 완화에 따라 황색 건강코드 소지 입국자가 4일간의 의료 감시 기간에도 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공개 전시회에는 참석하지 못하도록 제한됐다. 이는 이미 타격받은 업계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다”라며 규제가 더 완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에 진행된 도서전(Book Fair)과 식품박람회(Food Expo)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시로, 정부의 방역 규제 내에서도 대규모 공개 전시회가 충분히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두 박람회는 각각 850,000명과 430,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홍콩 전시 및 컨벤션 산업 협회(Hong Kong Exhibition and Convention Industry Association)는 최신 완화 규정이 홍콩 박람회 활동에 지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 박람회의 매력은 전시 참여 업체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 만약 호텔 3일 격리 후에도 박람회 참석에 제한사항이 있다면 바이어들이 전시회 참석을 주저할 것이다. 방콕이나 싱가포르에 유사한 행사가 있다면 그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APLF 피혁 가죽 박람회(APLF Leather and Materials+), 국제보석박람회(Jewellery & Gem World Fair) 등 수년간 홍콩에서 개최됐던 주요 국제 박람회 여러 개가 두바이, 싱가포르 등으로 옮겨갔다. 

 

코로나19 여파 및 홍콩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홍콩에서 개최된 전시 및 박람회 수가 급감해 전시 박람회 허브라는 홍콩의 명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홍콩에서 총 119개의 박람회가 개최되었었지만,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과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 기간 각각 62개와 50개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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