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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홍콩 인구 1.6% ↓, 사상 최대 연간 감소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19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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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인구 감소, 인재 유입 감소 등 복합적 원인


최신 정부 통계에 따르면, 홍콩 인구가 지난 1년간 1.6% 줄어든 약 729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961년 인구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연간 감소를 기록했다.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홍콩 인구는 2021년 중순 741만 명에서 올해 중순 약 729만 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113,000명 이상의 주민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89,200명에서 27% 증가했다. 

 

정부 대변인은 인구 순유출입 통계에는 학업, 일, 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로 이주하는 모든 주민들의 이동을 반영하며, 출국할 때 주민들은 여행 목적을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이민에 관한 별도의 통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콩 인구는 항상 유동적이었고 지난 10년 동안 혼인을 통한 중국 본토인의 홍콩 거주 비자(one-way permit) 소지자를 제외한 인구 통계에서 항상 순유출을 기록해왔다며 이례적인 현상이 아님임을 밝혔다.

 

인구 감소에 대하여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조치들이 인구 유출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 고용비자 등을 받은 해외 인재, 중국 본토인의 홍콩 거주 비자 소지자 등 홍콩에 입국한 새로운 이주자가 줄어들었다. 중국 본토인의 홍콩 거주 비자를 받은 사람이 지난해 13,900명에서 올해 18,300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팬데믹 전 연간 평균 44,000명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줄었다. 또한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 본토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엄격한 국경 통제와 검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해외 여행이 크게 줄어들었다. 팬데믹 이전 홍콩을 떠났던 홍콩 주민이 일시적으로 다른 국가에 계속 거주하고 있거나 아직 홍콩에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총 인구수 변화 

인구 자연 감소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인구 자연 감소란 같은 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1년간 홍콩의 사망자 수는 61,600명인 반면 출생아 수는 35,100명에 불과했다. 홍콩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지난 5년간 사망자 수가 평균 45,400명에서 61,600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대로 홍콩 출생률은 오랫동안 아시아 국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지난 2년 동안 출생률은 더 낮아졌다. 

 

해외 이민자 증가가 홍콩 인구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홍콩 정부는 대규모 홍콩 이탈 현상을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2019년 범죄인 송환 반대 시위로 촉발된 사회 불안이 시작된 이후 이민 물결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주장했다. 공립학교 공석률 상승, MPF 연금 출금액 증가, 해외 이민을 위한 범죄사실증명서 발급 신청 건수 증가 등 다양한 지표에서 해외 이주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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