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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호텔 격리 7일→3일 단축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12 13:10:26
  • 수정 2022-08-12 16: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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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감시 4일간 황색 건강 코드로, 동선 제한받아


홍콩 당국은 12일(금)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호텔 의무 격리 기간을 일주일에서 사흘로 단축한다. 존 리 행정장관은 코로나19 위험 수준과 경제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입국자 확진자 중 50%는 입국 당일 PCR 검사에서 확인되며, 80%는 3일과 5일차 PCR 검사 이후 확인됐다. 또한 입국자 1,000명당 40명이 확진자로 약 4%에 불과하다.

 

격리 기간 단축

격리 완화에 따라, 홍콩 입국자들은 3일(3박 4일)간 호텔에서 격리한 뒤 나머지 4일은 자택 또는 호텔(자택이 없을 경우)에서 의료 감시 기간(medical surveillance)을 갖게 된다. 홍콩 도착 당일을 0일차로 간주하며, 격리 2일차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음날 오전~점심 중 호텔에서 나와 자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의료 감시 기간 동안 입국자들은 출입이 가능한 공공장소를 제한하여 이동이 최소화된다. ‘리브홈세이브(Leave Home Safe)’ 앱 백신 패스 의무 사용 공공장소, 요양원, 장애인 특수학교 등 고위험 공공장소 출입이 불가하며, 운동 중 마스크를 벗는 등 마스크 면제 활동도 불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검역 규정이 시행되는 12일(금) 기준, 검역 호텔에서 이미 3박 이상 격리한 사람에 대하여도 소급 적용되어 조기 격리 해제된다.

 

건강 코드 시스템 도입

검역 규정 완화와 함께 지난 9일(화)부터 건강 코드 시스템이 시행됐다. 모든 앱 이용자들은 리브홈세이브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한 모든 입국자들은 홍콩 도착 시 휴대폰에 리브홈세이브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건강 코드는 적색, 황색, 청색 3가지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는 적색 코드, 모든 입국자들은 3일간의 호텔 격리와 4일간의 의료 감시 기간을 마칠 때까지 황색 코드를 부여받는다. 7일차 의료 감시가 종료되면 청색 건강 코드로 색상이 바뀌고, 이후 3일간 자가 감시(self-surveillance) 기간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 

 

황색 코드 부여자는 회사, 쇼핑센터, 시장, 대중교통 등 의무적으로 리브홈세이브 앱을 스캔할 필요가 없는 공공장소 출입이 허용된다. 그러나 식당, 바, 헬스장, 나이트클럽, 수영장, 미용실 등 의무적으로 앱을 스캔해야 하는 곳과 노인 및 장애인 요양원, 학교, 지정 의료 시설 등 고위험 공공장소 출입이 제한된다. 다만, 고위험 시설에서 근무하거나 공부하는 황색 코드 부여자의 경우, 고위험 시설 출입이 허용되지만, 각 시설의 내부 정책에 따라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확진되어 자택에서 격리하는 사람들은 기존 전자 추적 팔찌 착용과 함께 적색 건강 코드를 받게 된다.

 

코로나 검사 일정

새로운 조치에 따라 입국 당일을 격리 0일차로 간주되며 입국자는 0일차 공항에서, 2일차 호텔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2일차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음날 음성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오전 중에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 해제 이후, 4일, 6일, 9일차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든 입국자는 홍콩 도착 후 10일차까지 매일 RAT 검사를 해야 한다.

 

추가 격리 완화 전망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건강 코드, 더 잦은 PCR 검사 등 일련의 방역 정책을 통해 다시 이전과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초, 글로벌 금융 서밋, 럭비 세븐 등 국제 행사에 맞춰 조건부 격리 면제 가능성을 계속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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