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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택 임대료, 상반기 기간 1.3% 하락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05 09:22:11
  • 수정 2022-08-12 1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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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면 대부분 도시 임대료 상승


대부분 국가들이 팬데믹발 국경 빗장을 풀면서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홍콩은 올해 상반기 기간 오히려 주택 임대료가 하락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Savills)가 전 세계 30개 도시 주택 임대료를 추적한 결과, 대부분 도시의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홍콩은 오히려 하락해 추세를 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간 뉴욕, 싱가포르 주택 임대료가 각각 8.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런던이 7.7%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과 중국 선전은 각각 –1.3%와 –0.7%를 기록해, 유일하게 같은 기간 임대료가 하락했다.

 

루시 팔크(Lucy Palk) 세빌스 글로벌 리서치 전문가는 “대부분 국가들은 코로나19발 봉쇄 해제 이후 다시 도시 생활로 회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도시의 주택 임대료가 다시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부분 국경이 다시 개방되면서 억눌린 수요가 계속 주택 시장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임대료 상승 추세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 국가 및 도시들이 국경 빗장을 제거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전환한 가운데 홍콩과 중국 본토는 여전히 엄격한 팬데믹 방역정책과 국경 제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 회복이 더디다고 보고서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베이징(0.3%), 항저우(0.2%), 광저우(0.1%) 모두 소폭 상승했다.

 

메기 후(Maggie Hu) 중문대학교 부동산금융학 교수는 “해외 이민 및 이주가 증가하면서 공급은 늘고 수요가 줄면서 주택 임대료 가격이 1~15% 조정됐다. 팬데믹 방역 정책 또한 수요를 줄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인구 유출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며 주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중화권 연구 및 컨설팅 책임자는 “홍콩이 국경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올해 홍콩 주택 임대료가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홍콩이 국경을 개방하고 모든 코로나19 관련 규제들을 철회하면 단기 내에 주택 시장이 자극되어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앵거스 룩(Angus Luk) 쿨리너스(Colliers) 평가 및 자문 서비스 수석 부국장은 “모든 코로나19 규제가 없어지면 투자자와 자금들이 홍콩으로 유입되면서 시장이 다시 자극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비타드 프로퍼티(Habitat Property) 또한 홍콩이 지금과 같이 국경 제한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국경 전면 개방 이후 6~12개월이내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드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 통계에서도 홍콩 주택 임대료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큰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섬 동부와 서부, 카우룽 웡타이신 인근 지역의 임대료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쿼리베이, 타이쿠싱 등 홍콩섬 동부 지역 임대료가 7.8% 하락했다. 에버딘, 사우스 호라이즌과 같은 홍콩섬 서부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3.6% 하락했다. 기타 홍콩섬 지역은 평균 0.93~2.4%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우룽 지역의 경우, 쿤통, 카이룽베이 등 웡타이신 인근 지역과 홍함-왐포아 가든 인근 지역 모두 4.2~6.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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