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0일(목) 오후 고속열차로 서구룡역에 도착하여 캐리 람 행정장관과 존 리 차기 행정장관을 비롯한 시 고위 관리들의 환영을 이틀 간의 홍콩 방문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은 깃발과 꽃다발을 흔들며 만다린어로 “환영합니다. 따뜻이 환영합니다”라고 시 주석과 그의 아내 펑리위안 여사 그리고 왕이 외교부장을 맞이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 주석은 레드카펫을 걸어 내려오며 환영 파티에 참석한 학생과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경찰 악단이 연주하는 행진곡과 함께 간단한 연설을 위해 연단으로 걸어갔다.
시진핑은 마스크를 벗은 뒤 “중화민족 전체가 홍콩 시민들과 함께 이 행복한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내가 홍콩에 마지막으로 온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이 5번의 해가 지나는 동안 나는 홍콩에 주목하고 홍콩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와 중 앙정부의 마음은 홍콩에 있는 우리 동포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국가 원수는 또 “일국양제(一國兩制)는 생명력이 강하다. 일국양제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홍콩은 좋은 미래를 가질 것”이라고 연설했다. 현장에 설치된 축하 빨간 현수막에는 “동양의 진주는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 활력의 도시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라는 글과 "시진핑 주석과 영부인을 열렬히 환영한다"라는 글로 그들을 환영했다. 당국은 시 주석이 도착한 기차역 주변에 강력한 보안을 배치하고 탐지견의 도움을 받는 일
부 경찰관과 함께 검문을 실시했다. 여행에 대한 세부 사항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었으며 이번 방문에서는 보완에 신중을 기했다. 도시의 거리는 안정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는 붉은 중국 국기와 포스터로 장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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