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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의 창] 코로나-19 4차 접종에 대한 연구결과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20 11:23:17
  • 수정 2022-05-28 1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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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례가 다시 급증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4차 백신 접종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차 부스터샷이 건강한 일반인들에 대한 면역력의 향상과 지속성 효과에 대하여는 아직 의문이다. 현재 대부분 국가들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면역 취약 계층들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돼온 4차 백신 접종의 효능에 대한 연구 데이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사해보았다.

 

  


▣ 고령자 대상 4차 백신 접종의 효능 ▣ 

 

이스라엘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포함한 면역저하자 및 이들의 보호자와 같은 고위험군에게 4차 접종을 시작한 첫 번째 나라인 만큼 대부분 백신 효과 연구결과는 이스라엘에서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극심했던 1월 3일부터 2월 18일까지 60세 이상의 182,000명의 건강기록을 근거로 화이자 mRNA 3차 및 4차 접종 후 효과를 비교한 한 연구결과가 지난달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차 접종 후 최소 한 달간 코비드-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입원, 사망 방지에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3차 접종 집단과 비교했을 때, 4차 접종 후 7~30일 지난 집단의 백신 효과는 감염에 대한 45%, 증상성 질환에 대한 55%, 입원에는 68%, 중증화에 대해 62%, 사망에 대해 74%로 나타났다. 

 

같은 저널에 발표된 이전 연구에서도 60세 이상의 집단에서 코비드-19 감염과 중증화에 대한 획기적인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스라엘인 1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확산 기간 동안 3차 접종자가 4차 접종자보다 심각한 코로나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4차 접종자 10만 명당 177명이 코비드-19에 감염된 반면 3차 접종자 10만 명당 361명이 감염되었다.

 

한편 영국에서 166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에서는 3차 접종한 지 7개월 지난 후 화이자 또는 절반 분량의 모더나를 추가로 접종할 시 고령인들의 면역력이 높아졌음이 밝혀졌다.

 

지난주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들의 항체를 비교했을 때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의 항체가 1.6배 증가했고, 모더나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두 백신을 4차 접종을 한 후 T세포의 수치가 증가했으며, 이는 면역력이 더 오래 지속됨을 의미한다. 영국은 지난 4월부터 75세 이상의 사람들을 위한 4차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 4차 접종의 안정성 ▣ 


영국 연구조사에서 일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었지만 이는 백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았다.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이었는데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통증이었다. 피로, 두통, 탈진, 근육통도 흔히 보고되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mRNA 백신의 4차 접종이 내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 4차 접종의 효능 지속성 ▣ 


1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한 이스라엘의 연구에서 4차 백신 접종을 투여한 후 6주간 심각한 중증 발전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또한 감염에 대한 보호는 4주 후부터 약화되는 것을 발견됐지만,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영국의 실험에서는 3차 접종 이후 6개월 안에 mRNA 백신으로 4차 접종할 시 항스파이크 단백질 항체 수치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보호력을 더 오래 지속하게 해주는 T세포를 포함해 다른 면역 방어 기능의 생산을 촉발한다.

 


▣ 4차 접종이 도움 되는 집단 ▣ 


제한된 가용 데이터에 따르면, 2차 부스터샷은 고위험군에게 접종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그 외 집단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한 임상실험에서 272명의 의료 종사자에게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mRNA 백신 4차 접종을 투여했고, 같은 연령대의 의료 종사자 중 4차 미접종자를 4차 접종자의 두 배 인원으로 모집해 비교를 했다. 연구결과, 2차 부스터샷이 오미크론과 다른 변이체를 중화시키는 항체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백신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4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비교했을 때, 체액 면역 반응 또는 오미크론 중화 항체 수준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최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3차 접종 이후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건강한 젊은 의료진들의 4차 접종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 mRNA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백신의 4차 접종 ▣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대부분 연구는 mRNA 백신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주로 비활성화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아직 4차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

지난 2월에 발표된 광저우의 Sun Yat-sen University의 동료평가를 받지 않은(non peer-reviewed) 연구보고서에서 4차 백신 접종 이후 중화 항체 수준이 증가하지 않았고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면역반응을 끊임없이 끌어올릴 수 없으며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하다보면 항체 수준이 다시 감소하는 '변곡점'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시사했다. 

 


▣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 ▣ 


세계보건기구의 수석 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은 최근 각국은 모든 성인이 특정 집단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WHO의 입장을 밝혔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일단 사람들이 기본적인 보호력을 갖추게 한 뒤 추가적으로 보호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현재 참고할 수 있는 4차 접종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약 7개뿐이며, 연구결과들이 항체를 증가시키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차 접종에 관한 연구 기간이 짧고 지금까지의 연구 내용으로 보호력의 지속성이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는 4차 접종을 권장할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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