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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 기간 실업률 5.4%, 폴 찬 ‘비관할 필요없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20 11:09:20
  • 수정 2022-05-20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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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확산세 억제에 경제 및 실업률 개선 낙관


폴 찬(Paul Chan) 재무장관은 홍콩의 실업률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5차 확산세가 억제된 만큼 너무 비관적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19일(목), 2~4월 기간 실업률 5.4%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불완전고용률은 전달 3.1%에서 3.8%로 올랐다. 이는 지난 5차 확산세 여파가 홍콩 비즈니스 업계에 미친 타격을 반영한 것이다. 

 

홍콩 실업률은 지난 2년 동안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2020년에 실업률이 3.4%에서 6%로 껑충 뛰었으며, 2021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7.2%까지 치솟았다가 팬데믹이 안정되면서 4%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초 5차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수개월 만에 실업률이 다시 5%대로 올랐다. 지난 1~3월 기간 실업률은 5%로, 지난 9개월래 최고 수치다. 폴 찬 재무장관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향후 몇 달 동안 수치가 하락할 것으로 낙관했다. 

 

상하이상업은행의 라이언 람(Ryan Lam) 리서치 책임자는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직후 실업률이 즉시 하락하지 않으며, 보통 1~2개월간 여파가 지속되기 때문에 6월이나 7월에 실업률이 5.7~5.8%까지 오른 이후에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 찬 재무장관은 최신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5%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폴 찬 장관은 “팬데믹 영향으로 4월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지난해 6.3%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회복 모멘텀이 예상보다 훨씬 약하다”며 “홍콩 경제가 미중 무역 갈등, 세계 지정학적 긴장, 외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계속해서 하방 압박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홍콩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이 풍부하고 아직까지는 홍콩달러나 관련 파생 상품의 비정상적인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금리 인상 여파로 일부 자본의 유출이 목격됐지만, 누적 유입된 자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며, 홍콩 은행의 풍부한 외환 보유고가 홍콩의 홍콩달러 페그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은 세계 자본 흐름, 자산 가치, 경제 활동, 대출을 받은 기업 및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홍콩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년 전보다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또한 2.3%로 하향 조정했지만 5분기에는 4.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올해 홍콩 연간 경제성장률을 1%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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