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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확산 가능성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 분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20 11:08:34
  • 수정 2022-05-20 11: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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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브리엘 영 ‘6월 초, 6차 확산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몇 주내에 6차 확산이 도래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러나 호팍렁(Ho Pak-leung) 홍콩대학교 미생물 박사, 위생방호센터(CHP)의 알버트 아우(Albert Au) 박사 등 다수 보건 전문가들은 6차 확산 발생에 대하여 회의적 입장을 표명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가브리엘 렁(Gabriel Leung)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14일(토), 수학적 모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6월 초에 6차 확산이 시작되어 7월 초에 정점에 이를 것이며 6차 확산세는 약 2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6차 확산세로 221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1,54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브리엘 렁 학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일일 확진자 수가 약 300명 수준에 머물렀고 코로나 재생산율이 1에 달한다. 만약 조금만 통제력을 잃는다면, 6차 확산세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주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다수 보건 전문가들은 가브리엘 렁 전문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것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며 아직 우려할 정도로 그 수치가 급증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호팍렁 박사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홍콩 지역사회에 유입되지 않는 한 6차 확산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홍콩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가 지배종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술집, 바를 포함한 여러 다중이용시설들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겠지만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다만 5차 확산세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중증 사례가 증가하지 않도록 계속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렁치치우(Leung Chi-chiu) 박사 또한 아직까지 잠재적 6차 확산세 또는 대규모 집단 감염 조짐이 목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5차 확산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6차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4 또는 BA5가 해외에서 유입되어 지역사회에 전파된다면 6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궉킨온(Kwok Kin-on) 중문대학교 공중보건학 부교수는 향후 몇 주 내에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가 줄어들고 잠재적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라 겨울에 6차 확산세가 도래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현재 3차 접종자 외에도 코로나 감염 후 자연 항체를 보유하게 된 사람들이 수백만 명에 이르며 인구 91~95%가 항체를 가지고 있어 면역 장벽이 적절하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재개 수준에 비해 감염 비율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다만 바이러스 재생산율이 0.3에서 0.8~1로 증가한 만큼 확진자 수는 세자릿수 또는 낮은 네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건 당국은 셩완 Sky Cuisine 식당(확진자 56명 이상) 셩완 Sai Wan Estate(22명 이상), 쿤통의 Imperial Kitchen(11명 이상), 몽콕 Sun Mong Club(13명 이상) 등을 포함해 다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위생방호센터 알버트 아우 박사는 “새로운 집단 감염 보고에도 불구하고 입원 환자 또는 사망자 수가 5월 이후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확진자 수도 아직까지 뚜렷한 증가세 또는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6차 확산 우려를 일축했다.

 

5차 확산세 억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속화 및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 백신패스 등 주요 방역 정책 완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소피아 챈(Sophia Chan) 식품보건국 장관은 지난 13일(금) 홍콩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접근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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