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대부분 앉아서 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8~9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보면 엉덩이가 많이 처져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청바지를 입었을 때 유난히 푹 꺼져 있는 엉덩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점점 잃기도 한다.
엉덩이의 근육을 쓸 줄 모르는 것을 “엉덩이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라고 한다. 엉덩이의 활성도가 떨어지면 엉덩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엉덩이 근육이 떨어지게 되면 엉덩이가 할 일을 결국 허리나 무릎이 대신하게 된다. 이것을 “엉덩이 기억 상실증”이라고 한다.
이처럼 엉덩이 근육이 해야 할 일을 허리나 무릎이 대신하게 되면 그곳에 과부하가 걸려서 무릎 통증이나 요통 등을 유발하게 된다. 실제로 회원들의 운동을 지도하다 보면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프신 분을 보면 하체 근육, 특히 엉덩이 근육이 많이 약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약한 엉덩이 근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동작을 많이 하지만, 엉덩이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이러한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오히려 허리통증 같은 부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엉덩이 기억 상실증(엉덩이 근육이 약하여 쓸 줄 모르는 상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단 직접적으로 엉덩이 운동을 하기보다는 코어 근육을 강호를 통해서 튼튼한 몸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첫번째 단계이다.
요즘에는 뒷모습에 관심이 많다. 특히 엉덩이의 모양에 집중해서 한때는 대한민국에도 “엉짱” (엉덩이 짱)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은 하체와 상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근육이고. 엉덩이 근육을 트레이닝 함으로써 허리, 무릎관절 통증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고 더불어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굽어지는 것을 늦출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근육임을 기억하면서 차근차근 운동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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