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비자 시스템 도입에 따라 홍콩 이민국은 12월 28일(화)부터 전자 비자(e-visa) 발급을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신청인들은 비자 신청서 제출, 결제, 비자, 발급을 위해 직접 이민국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모두 가능해진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외국인 유학생, 중국 국적 홍콩 영주권자 2세 제도(Admission Scheme for the Second Generation of Chinese Hong Kong Permanent Residents) 신청인이 가장 먼저 전자 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이민국에 따르면, 현재 해당 3가지 유형의 비자 신청인이 전체 비자 신청인의 약 80%를 차지한다. 또한 비자 유형과 상관없이 비자 연장 신청인들도 온라인으로 신청 후 전자 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이민국은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비자 유형 신청인으로 전자 비자 발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 비자 시스템 시행으로 신청인은 비자 신청, 결제, 발급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해졌다. 신청인은 이민국 홈페이지, 이민국 모바일 앱(ImmD), GovHK 홈페이지에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비자 신청이 승인되면 온라인으로 즉시 비용을 지불하고 e-Visa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한 e-Visa는 PDF 파일 형태로 휴대폰 또는 컴퓨터에 저장이 가능하며 출력도 가능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무료로 여러 차례 e-Visa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민국은 향후에도 우편 신청 접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지만, 12월 28일부터는 전자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우편 접수 신청인들은 기재한 이메일로 PDF 파일로 전자 비자를 받게 된다.
다만 28일(화) 이전에 발급된 스티커형 비자 라벨은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유효하다.
전자 비자는 기존 스티커형 비자 라벨과 유사해 보이지만, 암호화된 QR코드가 포함돼 있다. 이 QR코드는 이민국 모바일 앱으로만 QR코드 스캔이 가능하다. 비자 소지자 및 고용주는 필요에 따라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해 비자 소지자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자 비자 시스템이 시행되지만 비자 심사 기간과 비용을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신청인이 제출해야 할 구비서류도 동일하다.
후이 얏링(Hui Yat-ling) 이민국 부장관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이민국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전자 서비스 개발 속도를 촉진했다. 여러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대면 접촉을 줄이고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잠재적 우편 서비스 지연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최근 비접촉식 e-채널을 도입해 위생과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12월 1일부터 홍콩국제공항, 선전베이 세관, 홍콩-주하이-마카오 세관에서 시범적으로 지문인식 없는 안면인식으로 비접촉식 e-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등 동남아시아 이민 노동자 보호 단체인 아시아이주민연맹(Asian Migrants' Coordinating Body)의 에만 빌라누에바(Eman Villanueva) 대변인은 “디지털 기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리성을 더해줄 것이다. 또한 이민국을 방문해야 할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전자 비자 시스템을 홍보할 것이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등 근로자들을 위해 여러 언어로 번역해 관련 정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본토 및 해외에 소재한 홍콩 정부 사무소에서도 함께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 전자 비자(e-Visa)에 대한 제세한 내용 또는 문의는 이민국 홈페이지 www.immd.gov.hk/eng/evisaonline.html , 팩스 2877 7711 , 이메일 enquiry@immd.gov.hk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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