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4호, 10월4일]
중국의 자동차 동호회 웹사이트 '신치쥔스취(新奇軍社區)'가 내년 말 개최될 예정인 중국 공산당 17차 전당대회(17대)와 북한 ..
[제144호, 10월4일]
중국의 자동차 동호회 웹사이트 '신치쥔스취(新奇軍社區)'가 내년 말 개최될 예정인 중국 공산당 17차 전당대회(17대)와 북한 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룬 글을 게재하여 중국 당국에 의해 잠정 폐쇄됐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민주화운동 정보중심(中國人權民運信息中心)'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중순 '신치쥔스취' 의 토론방에 외국 언론 매체가 보도한 17대 인사와 상하이방(上海幇) 관련 기사가 전재됐다. 또한 북-중 국경지대의 최근 여러 상황과 8월에 있었던 중국과 북한간의 충돌에 관한 소식들도 올려졌다.
이런 일이 있은 뒤인 9월 20일 이 웹사이트의 홈페이지에 웹사이트를 잠정 폐쇄한다는 공고문이 실렸다. 공고는 토론방에 확인되지 않은 민감한 뉴스가 올려져 잠시 동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운중심은 이 웹사이트의 운영자들이 사이트 운영재개를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민간인 운영 웹사이트는 최근 뉴스 전문 웹사이트가 아닌 경우 시사 뉴스를 게재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시 게시물을 삭제할 것이라는 공고를 올려 놓고 있다. 이는 관련 당국의 '인터넷뉴스정보서비스관리규정(互聯網新聞資訊服務管理規定)'에 근거한 방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한 웹사이트는 게재할 수 없는 '뉴스정보'를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사회공공사무에 관한 보도와 평론, 그리고 돌발사건에 관한 보도와 평론이라고 밝혔다. 돌발사건은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군체성(群體性) 사건'과 영향력이 큰 정치적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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