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3호, 9월22일]
홍콩 천문대는 14일, 오후 7시53분에 진도 3.5의 지진을 관측했다. 진원은 홍콩의 ..
[제143호, 9월22일]
홍콩 천문대는 14일, 오후 7시53분에 진도 3.5의 지진을 관측했다. 진원은 홍콩의 남동쪽의 약 36킬로미터에 있는 담간도(擔杆島) 해역(북위 22도, 동경 114.3도)이다.
이 해역은 리히터 규모 7.5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2004년 중국지진부가 지목한 곳이다. 담간도 해역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진 활성대에 속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언젠가 이 곳에서 홍콩을 삼킬 수 있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은 1979년 이래 해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의 지진을 2차례씩 맞고 있다. 1918년엔 리히터 규모 8의 대지진이 일어나, 인근 광동성 산토우에서 10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더 우려하기도 한다. 이번 지진은 2004년 이후 처음 발생한 것이다.
또한 15 일자 성도일보에 의하면, 천문대가 지진 관측 시스템을 설치한 1972년부터 기록되고 있는 지진은 이번으로 52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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