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3호, 9월22일]
"'사랑'은 '왕'보다 비싸다(?)"
홍콩의 자동차번호판 경매에서 '1 L0VE U'가 한 익명의 여성..
[제143호, 9월22일]
"'사랑'은 '왕'보다 비싸다(?)"
홍콩의 자동차번호판 경매에서 '1 L0VE U'가 한 익명의 여성에게 올 들어 최고가인 140만 홍콩달러(약 1억7천만 원)에 팔렸다고 연합뉴스가 홍콩 언론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번호판은 첫 입찰가가 5천 홍콩달러였으나 26차례나 호가가 이어지면서 280배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어 'P0RSCHE' 70만 홍콩달러, 'C00L' 45만 홍콩달러, 'BEATLES' 37만 홍콩달러, 'K1NG' 30만 홍콩달러, 'HANDS0ME' 13만 홍콩달러로 '사랑' 번호판의 가치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만사형통이라는 의미의 중국어(事事如意)를 본 딴 'CCUE'도 46만홍콩달러에 그쳤다.
홍콩 팝스타 궈푸청(郭富城)도 이날 경매에 참가, 자신의 영문명인 '아론(AAR0N)' 번호판을 25만 홍콩달러에 낙찰 받았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경매로 팔린 자동차번호판중에는 지난 94년 앨버트 영(楊受成) 홍콩 엠페러그룹 회장에게 130만 홍콩달러에 팔린 '9'가 가장 비싸다. '9'는 중국어로 장수, 영원을 뜻하는 '주(久)'와 발음이 같아 중국에서 사랑받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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