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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화장품 'SK-II'에서 금지 물질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9-21 1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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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3호, 9월22일]  중국 광동성의 수출검사검역부는 일본에서 제조된 P&G재팬그룹의 맥스팩터 주식회사가 생산하는 SK-II 브랜드 제품에 중국에서는 ..
[제143호, 9월22일]

 중국 광동성의 수출검사검역부는 일본에서 제조된 P&G재팬그룹의 맥스팩터 주식회사가 생산하는 SK-II 브랜드 제품에 중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약칭 질검총국)은 동사 제품의 미백 제품에서는 크로뮴이 1kg당 2.0mg 검출됐고 클렌징 오일 등 8개 제품에서는 1kg당 4.5mg의 네오디뮴 검출됐다면서, 일본정부의 관계부처와 일본 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중국에 수출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해 중국의 국가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제품의 안정성을 강화하라고 통지했다.

  화장품에 들어간 크로뮴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고 네오디뮴은 피부염증과 함께 흡입할 경우 폐와 간에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화장품위생표준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제품을 생산한 맥스팩터사는 15일자로, "SK-II의 모든 제품에는 중국이 지적한 성분이 원재료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모든 SK-II 제품은 개발과 제조과정에서 엄격한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자체적으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출입 관리 당국이 승인한 것만이 중국시장에 출시되고 있다"면서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을 중심으로 대륙에서도 화장품 소매점 체인망을 전개하고 있는 사사(SaSa)의 홍보 담당은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동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으며, 지난 14일에 구입한 고객에게는 반품을 해주고 있지만, 제품의 대규모 회수를 실시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일본정부가 지난 7월 중국산 수입 장어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중국정부는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된 케이크용 감자 분말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한 알루미늄과 이산화유황이 검출됐다고 밝히는 등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중국산 배추, 벌꿀에서 일본산 어육탕, 케이크, 커피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은 경쟁적으로 상대국 수입품이 자국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에서 제품 불안전을 이유로 수출 제한을 받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지난 2003년부터는 중국 기준을 무기로 삼아 무역경쟁에 대응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에 대해서도 이런  '기술적 무역장벽(TBT)'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한국이 중국산 어류에서 발암 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에서 중금속이 함유됐다며 수입을 금지하자 중국도 즉각 한국산 김치 10종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됐다며 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 한국 식약청 "日화장품 SK-Ⅱ진상조사"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정청은 국내 유통 중인 일본화장품 SK-Ⅱ에 대해 크롬, 네오디뮴 등 사용금지 원료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사용금지 성분 검출을 이유로 내세우며 일본 수입산 화장품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우리나라도 사용금지 원료 사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중국에 파견한 직원을 통해 중국 정부 조치의 배경과 진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만약 국내 수입된 관련 일본화장품에서도 사용금지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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