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1호, 9월8일]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28일 중국 강택민 전 국가주석의 비서 출신이라고 사칭해 8200만 ..
[제141호, 9월8일]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28일 중국 강택민 전 국가주석의 비서 출신이라고 사칭해 8200만 위안(약 102억원)의 금융대출 사기를 벌인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밝혔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상해에 소재한 인민해방군 계열의 회사 간부로 재직한 왕건국은 2004년 9월 장쩌민의 전 비서라면서 중앙군사위원회 직인이 찍힌 위임장을 이용해 상해 포동(浦東)발전은행에서 이 같은 대출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왕씨는 당시 포동발전은행에 위임장을 들고 찾아와 "전투기와 전차 등 퇴역 무기와 장비를 담보로 하겠다"면서 융자를 신청했다.
포동발전은행은 왕의 신원과 재직회사를 조사한 뒤 대출신청을 내부 심사를 거쳐 통과시키고 거액의 융자를 했다.
정보센터는 왕이 받은 8200만 위안의 대출금 가운데 6600만 위안의 행방이 불분명하다면서 퇴역 장성들에게 넘어갔을 의혹을 지적하며 군관계자가 조직적으로 이번 사기극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대출사기 사건의 실행범인 왕은 지난해 이미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사형판결을 받을 전망이라고 정보센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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