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호, 9월8일]

  홍콩위생국의 발표에 의하면, 홍콩의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위생국은 1985년의 조사에서 799명의 에이즈 환자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다른 매체의 기록에 의하면 2002년 홍콩의 에이즈 환자 수는 1863명이다.  16년 전과 비교해 무려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새롭게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의 에이즈 환자는 주로 남성 동성애 및 양성애자에게 발생하고 있고, 이번 조사에서도 70%가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즈바이러스(HIV)는 감염인의 체액(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을 통해 감염되며 이런 체액을 통해 HIV에 감염되는 주된 경로는 HIV감염자와 성관계를 가진 경우,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할 경우,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을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HIV는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