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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동관철도 계획, 호문에 세관 신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9-07 1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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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1호, 9월8일]   광동성 동관(東莞)시 당국은 최근 홍콩과 심천,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개설에 관한「성시궤도망규화(城市軌道網規畵)..
[제141호, 9월8일]

  광동성 동관(東莞)시 당국은 최근 홍콩과 심천,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개설에 관한「성시궤도망규화(城市軌道網規畵)」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계획서에는 호문(虎門)세관 신설이나, 호문~홍콩간의 직통열차 건설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철도망이 건설되면 홍콩~동관 간 소요시간은 현재의 절반인 약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총투자 액은 780억 위안으로 2010년에 일부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주강델타 1시간 경제권」의 실현을 향한 첫걸음과도 같다.

  지금까지 동 계획에 대해서는 총투자액 등 부분 정보가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자 홍콩경제일보에 의하면 이번 철도는 동관시 도시지역, 호문(虎門), 상평(常平)시, 송산호(松山湖),당하(塘厦), 석룡(石龍) 등 주요 시와 진(鎭) 개발구를 묶는다.
  4개의 철도 노선으로 55개 역이 설치되며 전체 길이는 195킬로미터로, 지상 139킬로미터, 지하 65킬로미터다.  대부분은 현재의 선로 위에 고가선을 건설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한다.
  
■ 호문 백사역에 세관 신설
  동관의 철도망을 심천 및 홍콩과 결합시키게 되는 이번 계획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가결이 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관은 동관시 호문진 백사(白沙)역에 새롭게 설치되며, 홍콩~호문간은, 30분에 연결된다.  현재 홍콩~동관 간 이동시간은 홍함역과 동관시 상평을 묶는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린다.
 
■ 강문, 중산도 편리하게
  동관시에 상주하는 홍콩인은 약 4만6000명(홍콩정부통계처)이다.  한 민간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동관시의 홍콩기업은 9000여 업체로 홍콩과 동관을 일상적으로 왕래하는 홍콩인은 10만명에 가깝다고 한다.  동관과 홍콩의 철도망이 연결되면 홍콩기업의 비즈니스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에서 주강델타 서안(西岸)으로의 이동은 광심고속도로(廣深高速道路)를 이용해 동관으로 간 후, 동관에서 호문대교(虎門大橋)로 주강을 건너 중산(中山)이나 강문(江門)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해마다 심각해지는 교통체증으로 홍콩에서 주강델타 서안간 불편한 교통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었다.

  동 계획이 실현되면 홍콩으로부터 열차를 이용, 동관으로 간 후, 동관에서 강문이나 중산행의 열차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주강델타 서안으로의 이동시간이 단축 된다.  동관, 심천, 홍콩의 철도 교통망의 일체화로 주강델타지역의 경제발전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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