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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간부, 백주대낮에 괴한에 습격당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8-24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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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9호, 8월25일]  홍콩 민주당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하준인(何俊仁) 입법회 의원이 20일, 센트럴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식사를 하다 괴한에 습..
[제139호, 8월25일]

 홍콩 민주당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하준인(何俊仁) 입법회 의원이 20일, 센트럴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식사를 하다 괴한에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하 의원은 지난 20일 17시 20분경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맞은편에 있는 중항빌딩(CNAC 빌딩) 지하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연히 지인이 맥도널드에 들어와 이를 발견하고 함께 합석을 하려는 중 괴한이 하 의원을 덮쳐 왔다.

 4인조 괴한은 하 의원을 식당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100여명의 손님 앞에서 3-4분가량 머리와 가슴, 손 등을 몽둥이로 사정없이 내려친 뒤 도주했다.  괴한은 모두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얼굴은 볼 수 없게 사냥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있었다.

 하 의원은 코뼈가 골절되고 이마와 입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홍콩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확인하고, 괴한이 남긴 증거물을 찾기 위해 부근의 쓰레기통도 수색하고 있다.

 습격 사건의 보고를 받은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폭력 행위도 절대로 묵과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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