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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상 양극화 '몸살' 동남부 물난리, 서부내륙은 가뭄·고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8-17 11: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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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8호, 8월18일]   중국이 지역적 기상 양극화로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동부 연안지역은 태풍과 ..
[제138호, 8월18일]

  중국이 지역적 기상 양극화로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동부 연안지역은 태풍과 홍수로 인한 '물 난리'를, 서부 내륙지역은 가뭄과 고온으로 인한 '불 벼락'을 맞고 있는 것이다.

  여름철만 되면 극심한 물난리를 겪고 있는 푸젠(福建), 저장(浙江), 광동(廣東)성 등 연안의 발달한 산업화지역은 지난달부터 대규모 태풍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과 한달 사이 빌리스와 개미, 프라피룬 등 강력한 태풍들이 이 지역을 잇달아 덮쳤다.  최근엔 푸젠성과 저장성에 50년 만에 최강이라는 8호 태풍 사오마이가 몰아닥쳐 두 성에서만 13일 현재 134명이 사망하고 163명이 실종되는 등 300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났다.

  13일 중국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재민은 400여만명, 무너진 집은 5만4000채에 달했다.  지역 방재총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12억위안(약 1조3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오마이는 장시(江西) 안후이(安徽) 후난(湖南) 후베이(湖北)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부 내륙지방은 가뭄에 이상 고온현상까지 겹쳤다. 충칭(重慶) 일대는 최근 섭씨 41~42도로 1972년 이후 최고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충칭 지역의 80개 현과 시에 고온·가뭄 '홍색경보'가 내려졌다.  충칭과 쓰촨(四川)성에서 1700만명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6월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 전체 농경지의 40%에 이르는 지역의 농작물이 말라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외에도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와 산시(陝西) 중남부, 후베이 서부, 구이저우(貴州) 북부, 화남 등지의 기온이 35~40도에 이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가뭄피해가 확산 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90억위안(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비가 오지 않는 양쯔(揚子)강 상류지역의 수위는 약 3.5m로 10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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