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통계국, 4분기 성장률 6.4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소비 9% 성장 전년대비 1.2%P 둔화...올해 성장률 목표 6% 이하 관측 중국 경제가..
국가통계국, 4분기 성장률 6.4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소비 9% 성장 전년대비 1.2%P 둔화...올해 성장률 목표 6% 이하 관측
중국 경제가 지난해 6.6% 성장에 머물렀다. 중국 정부 목표치(6.5% 안팎)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텐안먼(天安門) 민주화 사태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1990년(3.9%)이후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부채감축(디레버리징) 정책과 지난해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겹친 탓이라는 지적이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국내총생산(GDP)이 90조 309억위안(약 1경 4675조 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해 목표치(6.5% 안팎)을 실현했다고 발혔다.
닝 국장은 "작년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행됐다"며 "전체적으로 평온한 성장을 했고 안정속에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닝 국장은 "6.6% 성장률은 세계 경제규모 상위 5대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공헌도가 30%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2017년 GDP 확정치를 당초 발표치보다 6367억위안(약 103조 7821억원) 낮추면서 성장률을 6.9%에서 6.8%로 떨어뜨려 2018년 성장률 둔화폭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소비와 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9%와 5.9%로 각각 전년 대비 1.2%포인트,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6.6% 성장에 머물렀다. 중국 경제 최대 성장동력이 소비증가세가 지난해 1.2%포인트 둔화된 탓이 크다.
중국 경제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6.4%로 예상치와 같았지만 미국발 글로벌금융위기로 흔들렸던 2009년 1분기(6.4%)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조정을 받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금융의 과도한 긴축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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