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홍콩 북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고초를 겪었으나 토지공급전략팀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권고에 따라, 정부는 기금 마련 ..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홍콩 북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고초를 겪었으나 토지공급전략팀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권고에 따라, 정부는 기금 마련 및 착공을 위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콩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판링 북부(Fanling North)와 쿠통 북부(Kwu Tung North)에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지역 거주자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정부는 작년 여러 가지 보상 혜택을 도입하면서 거주자의 반대가 줄어들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 개발은 그동안 수백 명의 지역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도시개발국 대변인은 “토지공급전략팀이 이제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더 이상 신도시 개발의 필요성과 어떠한 보상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하여 질의를 받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를 이야기할 때다”고 말했다.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2026년에 완료될 예정으로 총 21,000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031년까지 2단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 70,800개의 아파트가 공급되어 188,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입법회의에 총 366억 홍콩 달러의 기금 요청을 할 것이며 하반기에 토지 재정비 및 공사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금은 신도시 인프라 시설 구축, 보상 패키지 일부 지원, 롱밸리(Long Valley) 습지 자연공원 개발 등에 사용될 것이다.
대변인은 “정부는 시민중심적 정책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100% 모두의 동의를 기대하는 것 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1단계 개발 지역의 거주민 총 445가구 중 77%의 거주자와 연락을 취했으며 이들 중 약 절반이 보상 패키지 취득 자격에 대한 조사를 응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보상 패키지 혜택을 한층 더 개선하면서 정부는 거주가 허용된 빈집(licensed squatter home)에 최소 7년 이상 거주한 자는 공립 아파트 분양 신청 자격 심사 면제를 받는다. 만약 공립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원래는 신청자의 수입과 자산 한도 조건 충족 여부를 심사받아야 한다. 보상금을 받고자 하는 자는 해당 지역에서 10년이 아닌 2년 연속 거주했음을 증명하면 돼 조건이 완화되었다. 또한 이들에게 제공될 보상금은 최대 60만 홍콩 달러에서 두 배에 달하는 120만 홍콩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하는 거주자들은 있다. 쿠통 북부 주민 리(Lee)씨는 “마을 보존과 인근 지역으로 이주에 대한 요구가 수년간 무시당했다. 평생 마을에서 살던 내가 고층 아파트로 강제로 이주시키면 내가 잘 살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판링 북부에 거주 중인 베키 아우(Becky Au)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정부의 보상금 책정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 준비 중에 있다. 표면적으로는 120만 홍콩 달러로 보상금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조건에 충족할 수 있는 자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3대를 거쳐 살았던 터에서 강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시민중심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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