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목), 중국 당국은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수십억 홍콩 달러 건설 자금이 투입된 최장 해상 육교의 통행료를 발표했다. 일반 차량 및 택시는 150 위안..
23일(목), 중국 당국은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수십억 홍콩 달러 건설 자금이 투입된 최장 해상 육교의 통행료를 발표했다. 일반 차량 및 택시는 150 위안, 국경 버스 200 위안, 일반 셔틀버스 300위안, 일반 트럭 60 위안, 화물 트럭 115 위안을 통행료로 지불하게 된다.
광둥성 정부은 작년 12월 3개 도시의 27명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계획발전국에 제출된 가격 책정안 중 요금이 더 저렴한 제안서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홍콩과 주하이를 오가는 고속버스는 인당 130 홍콩 달러이며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고속 페리는 171 홍콩 달러 ~ 391 홍콩 달러이다.
록마차우(Lok Ma Chau)-홍콩 화물 협회의 스탠리 치아잉(Stanley Tandon Lal Chaing) 협회장은 “화물 트럭이 통행료를 내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그러나 3개 도시의 정부가 전체 통행료를 면제해줄 수 있을 정도로 재정상태가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통행료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하며 “통행료는 오히려 국경 버스 이용 승객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교량 당국이 공개한 발표에 따르면, 총 140개의 셔틀버스가 홍콩-마카오와 홍콩-주하이의 2개 노선을 매 10분에 한 대씩 버스를 배치할 것이다.
교통 부문 프랭키 이크(Frankie Yick Chi-ming) 의원은 통행료 지불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육교가 생기기 전에는 후먼(Humen) 육교를 이용하기 위해 선전까지 돌아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주강 삼각주에 육교가 생기면서 돌아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량 연료비를 크게 절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 부문 이우 시윙(Yiu Si-wing) 의원은 “여행사들이 최장 해상 육교를 활용한 주하이와 마카오 여행 패키지 상품 선보이면서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콩과 마카오의 차량 소지자들은 셔틀 버스 이용하지 않고도 자가로 주하이를 통해 중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광둥성 교통부가 홍콩과 마카오 등록 차량에 대하여 무면허로 중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하여 고려하고 있다.
현행 정책에 따라 홍콩의 개인 차량은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특별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광둥성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광둥성 내 자선 단체에 최소 500만 위안을 기부한 사람 또는 광둥성 의원인 경우 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현재 약 11,000개의 면허가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육교 건설비용은 예상 비용을 웃도는 99억 5천만 위안이었다. 그 중 53억 5천만 위안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으며 교량 당국이 30년 상환 기간을 목표로 통행료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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