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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건부, 최근 뎅기열 감염자 증가로 방역대책 강화 모기 주요 서식지인 고인물 처리에 주의를 가할 것 당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21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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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홍콩에서 4명이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하면서 정부는 16일(목)부터 신속한 뎅기열 감염자 발생지역 통제를 위해 공립 병원은 뎅기열 환자로 의심되는..
최근 홍콩에서 4명이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하면서 정부는 16일(목)부터 신속한 뎅기열 감염자 발생지역 통제를 위해 공립 병원은 뎅기열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에 보건 당국에 이를 알릴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 의료 관계자는 모기에 의한 바이러스에 더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e-Dengue’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감염 사례 정보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건강보건센터는 이번처럼 하루에 4명의 감염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는 드문 일이며 더 많은 감염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4명은 환자는 라이 킹(Lai King)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에서 감염된 17세 남성, 콰이청(Kwai Chung) 콰이싱 웨스트(Kwai Shing West Estate)에서 감염된 78세 남성, 청 차우(Cheung Chau) 힐사이드 로드(Hillside Road)에서 감염된 84세 여성, 웡타이신(Wong Tai Sin) 추이척 가든(Tsui Chuk Garden)에서 감염된 76세의 여성이다.

홍콩 대학교 호 백령(Ho Pak-leung) 미생물학 박사는 “감염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동일한 유전자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 근원지는 동일하나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노출 지점이 다르다면, 이는 이미 2차 전파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2차 전파의 경우, 홍콩 밖에서 감염된 한 사람이 홍콩으로 돌아와 모기에 물린 후 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어 전염시켰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 문화부 대변인은 지난 3개월 동안 17세의 환자가 있었던 사이쵸완(Sai Tso Wan) 구장에 총 10번의 모기 박멸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30일 동안 해당 부서는 4개 감염 사례에 관련된 3개의 장소에서 살충제 살포 작업을 이틀에 한 번 실시할 예정이다.

개리 얌(Gary Yam Wing-keung) 해충 퇴치 전문가는 작년에 비해 올해 모기가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홍콩에 특유의 것이 아니지만 도시가 아열대 지역에 있기 때문에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여기서 서식하며 여름에 활동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공공 시설 및 사설 건물 관리자들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흰줄숲모기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면 그 감염자는 3일에서 14일 이내에 뎅기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고열, 심한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뎅기열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싱가포르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있다. 바이러스 감염 시 대처 방법으로는 체온 조절 및 충분한 수분 섭취가 있으며 대부분 감염자들은 뎅기열만으로는 사망하지 않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높다. 흰줄숲모기는 주로 주택이나 건물 주위의 고인 물에 서식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페트병과 같은 용기들을 비우고 살충제를 사용해 모기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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