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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종일반과 반일반 아이 지능 발달성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러나 학부모·맞벌이 부부 위해 종일반 더 개설할 것 촉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07 14: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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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연구에 따르면, 종일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반일반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더 똑똑하거나 적응력이 뛰어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아이가 유치원에서 더 오래 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조사는 홍콩 내 15개 유치원에서 종일반 또는 반일반에 등록한 남녀 어린이 346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2015년부터 작년까지 아이들의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능력, 사회성 및 정서적 발달의 차이를 연구할 결과,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약 300명의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10명 중 7명은 3-5세 어린이를 위한 종일반을 선호했다. 10명 중 약 8명은 유치원에 오래 있을수록 사회 및 정서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으며 10명 중 9명은 ‘자기 관리 능력’이 향상된다고 답변했다.
종일반과 반일반 아이의 성장 발달성에 큰 차이는 없지만 연구원들은 자녀 보육시설이 필요한 한부모 혹은 맞벌이 부부를 도울 수 있도록 정부 교육 당국이 홍콩 내 유치원 종일반을 더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의 리 후이(Li Hui) 교육학 교수는 “홍콩은 가족 중심의 보육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는 일부 가정은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약 130여명의 유아교육전문가들이 맞벌이 부부 등과 같은 특정 가정의 자녀들이 종일반을 다니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리 교수는 유치원에서 종일반을 더 많이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유치원 보조금 수준을 올릴 것을 촉구했다.
교육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홍콩에 총 881개의 유치원이 있으며, 그 중 700개 이상이 반일반에 등록한 학생 1인당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종일반 학생들에 대하여 추가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 교수는 “종일반에 대한 추가 보조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유치원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종일반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낮잠 자는 것, 먹는 것, 케이터링 및 놀이터에서 놀아주는 것 등의 모든 활동에는 자원과 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업을 그만 두고 현재 주부가 된 38세의 저스틴 리(Justine Lee Hiu-man)씨는 “반일반을 다니고 있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둘째 아이를 종일반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지만 종일반 프로그램의 지원율이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츈완(Tsuen Wan)에 명문 유치원이 두 곳이 있는데 종일반을 등록하기 위해 어떤 부모는 자녀가 태어난 직후에 바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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