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와 소매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4월 관광 및 쇼핑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은 듯 보인다. 31일, 홍콩 관광청(Tourism Bo..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와 소매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4월 관광 및 쇼핑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은 듯 보인다.
31일, 홍콩 관광청(Tourism Board)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소매 판매도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관광청은 홍콩에서 숙박을 하는 방문객의 수가 5.7% 증가했으며 4월의 총 관광객 수인 503만 명의 약 절반에 달한다. 특히 숙박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8.9%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소매 및 관광 산업은 지난 3년간 홍콩 내 만연했던 반 중국 분위기로 인하여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부진했다.
홍콩 소매경영협회(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의 토마스 쳉 와이헝(Tom Cheng Wai-hung) 협회장은 4월의 여러 수치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올해 전체 성장률이 작년의 2.2% 보다 훨씬 높은 약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월 수치만 보더라도 10년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우 시윙(Yiu Si-wing) 관광산업 의원은 “5월 1일 노동절 골든위크 연휴로 4월 말 홍콩 방문객 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올해 전체 방문자 수 성장률은 5~8% 수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 첫 4개월은 전반적으로 소매 매출이 전년대비 13.9% 증가했으며 관광객 수는 10% 증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 달러와 위안화 대비 홍콩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관광객들이 홍콩에서 여행하고 쇼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일치기로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월 19.5% 증가했으며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55%를 차지했다. 이우 의원은 “올해 말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후난(Hunan)과 쓰촨(Sichuan) 등 중국 남서부 지역의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석 및 고가 선물용품 매출이 24.6%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매출을 크게 증가시킨 것을 분석되었다. 같은 기간 의류는 6.3%, 화장품은 17.9% 증가했다. Eastspring Investments 투자회사의 투자전문가는 “샤샤(Sasa), 처우 타이 풋(Chow Tai Fook), 지오다노(Giordano) 등과 같은 대규모 소매 업체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면 전체 매출 성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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