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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연애 전문 블로거, 위안부 발언에 블로그 6개월 정지 당해.. 위안부 여성 ‘성별적 우위’ 이용해 전쟁에 살아남아... 온라인 떠들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5-30 1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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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의 한 유명 연애상담 전문 블로거가 ‘성별적 우위’ 덕분에 중국 위안부 여성들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남성들보다 더 높은..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의 한 유명 연애상담 전문 블로거가 ‘성별적 우위’ 덕분에 중국 위안부 여성들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남성들보다 더 높은 생존 가능성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되었다. 결국 그녀의 블로그는 정지 조치를 당했다.
닉네임 아야와와(Ayawawa)로 알려진 양빙양(Ying Bingyang)은 팔로워만 3백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파워 블로거이다. 그녀는 한 워크샵에서의 위안부 관련 발언을 한 이후, 그녀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6개월 사용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양씨는 정서 훈련 워크샵’에서 “전쟁 중에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어 참전한 남성과 비교했을 때 ‘성별적 우위’를 차지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워크샵 참가자들에게 “과연 위안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비참했을까? 대부분 남성들은 전쟁 중에 참전을 하여 총에 맞아 죽었지만 여성들은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 남성들이 더 여성들보다 더 비참한 것이 아닌가?”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도 “여성들은 전쟁 중에도 ‘성별적 우위’를 이용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당신 또한 이러한 ‘성별적 우위’를 잘 활용한다면 당신은 수많은 이익을 원하는 대로 취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등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녀의 거침없는 발언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비판을 했으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국 양씨는 정치 및 군사 문제에 대해 무지해 실언을 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으며 한 달 동안 웨이보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고 자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 그녀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그녀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했다. 이에 웨이보 측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확산한다는 이유로 그녀의 계정을 6개월 정지 조치를 내렸다.
양씨의 성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 또한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녀는 “여성들은 외모와 성격을 통한 ‘성별적 우위’를 활용해 남성으로부터 사랑과 금전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학자 리인허(Li Yinhe)는 여성이 사회에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남녀평등과 존엄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하고 순종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양씨의 발언에 비난했다.
리씨는 “그녀는 여성이 남성들에게 비위를 맞추고 자신의 몸을 이용해 남성의 호감을 얻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녀의 사고방식은 근현대적 사고가 아닌 100년 무지한 여성들의 사고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본토 언론 또한 양씨의 발언에 대한 비난에 합세했다. 중국여성부 산하의 신문사 China Women’s News,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의 인민일보, 중앙공산주의청년단의 중앙 위원회 등 언론은 여성을 물건화하는 그녀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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