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홍콩 고위 공무원들의 업무 수행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일일 공무원 체험하기(Be a Government Official for a Day)’ 프로그램 신청자 모집이 마감했다. 1,100명이 넘는 고등학생 신청자들이 몰려 큰 호응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 32명의 학생들이 선정되어 일일 공무원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비서실 대변인은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접수된 신청서를 검토 중에 있으며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전형 참석할 후보군들을 5월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달 매튜 청(Matthew Cheung) 정무사장이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을 때, “학생에게 우리의 배움, 업무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원자는 15~16세의 고등학생으로 학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기주도적인 학생으로 공공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분석력 및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어야 한다. 매튜 청 정무사장은 신청자들의 정치적 견해에 따른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합격한 지원자는 직업 체험 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하며, 직업 체험 이후 ‘경험 공유 시간(sharing session)’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체험 소감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대변인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고위 공무원들의 업무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공무원들과 학생들이 서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매튜 청 정무사장, 폴 찬 모포(Paul Chan Mo-po) 재무장관, 테레사 청(Teresa Cheng Yeuk-wah) 법무장관 외 13개 정부 기관의 장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장관은 최소 2명 이상의 학생과 매칭되어 직업 체험을 할 예정이며, 7월 16~27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개발위원회의 닉시 램 램(Nixie Lam Lam) 회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캐리 람 행정장관이 청소년 및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개름을 통해 청소년들은 정부의 국가운영에 대해 이해하고 공무원들이 정책을 수립하는데 왜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위 공무원들 또한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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