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간 복구작업이 진행된 센트럴 경찰청과 빅토리아 교도소 복구가 마침내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탈바꿈해 다가오는 5월 29일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복구..
수년 간 복구작업이 진행된 센트럴 경찰청과 빅토리아 교도소 복구가 마침내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탈바꿈해 다가오는 5월 29일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복구 프로젝트는 홍콩에서 가장 복구비용이 많이 들고 까다로운 문화유산 복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홍콩 자키클럽(Jockey Club)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의 윈프라이드(Winfried Engelbrecht-Bresges) 최고 경영자는 150년 된 총 16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타이쿤(Tai Kwun)를 문화유산 및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데에 총 HK$ 38억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유적지를 보전하고 복원하여 문화유산 보전에 대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동시에 홍콩의 예술을 증진 및 발전을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 복합건물은 만 3천 6백 sqm로 할리우드 로드와 챈서리 레인(Chancery Lane)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이 홍콩섬 지역 중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 중 하나이다. 그동안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부터 영국 정부에 의해 도시 내 수많은 역사적 의의가 있는 식민 건축물을 재개발했지만, 이 복합건물은 그동안 보존되어만 있었다. 경찰 본부 건물을 포함한 이 복합 건물들은 19세기 및 20세기 초 건물들로 대부분은 그 특색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빅토리아 교도소의 일부 감옥을 방문자들에게 수감자들이 얼마나 비좁은 환경에서 지냈는지 보여주기 위해 원 상태를 그대로 뒀다. 이밖에도 1930년대에 수감되었던 베트남 독립운동가 호치민 주석 등 재소자들이 머물렀던 감옥, 연병장에 있는 60년 된 망고나무 등을 그대로 보존했다. 타이쿤 문화유산 관리책임자인 위니(Winnie Yeung Wing-yin)씨는 “그 나무는 경찰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나무이다. 우리는 몇 십년동안 나무에 열매를 맺는 것을 봐왔으며 그 열매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따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키 클럽의 청 령(Cheung Leong) 자산단체 운영 책임자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더 손상된 상태여서 초반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복구 프로젝트가 어려웠다”며 “건물을 복구할 다양한 수단과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타이쿤 문화예술 복합단지는 관람객 수용력과 통제관리 시험을 위해 5월 29일에 시범 운영을 할 것이며 다가오는 17일부터 Taikwun.hk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입장권을 신청해야 한다. 자키클럽은 갑자기 늘어난 방문객들로 인해 주변거리가 붐비게 되어 인근 주민들과 회사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5월 29일에 시작되는 무료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스트리트 극장 Compagnie des Quidams와 아카펠라 그룹 Yat Po Singers의 공연, 악기 연주, 예술가 Wing Po-so의 개인전 등이 포함돼 있다.
자키 클럽은 프로그램 운영비를 제외한 타이쿤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관리 및 운영 비용이 연 8천만 홍콩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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