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광둥성 타이산(Taishan)으로 수출된 불활성 건축 및 철거 폐기물은 약 1,350만 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에 비해 40% 증가한 수..
작년 광둥성 타이산(Taishan)으로 수출된 불활성 건축 및 철거 폐기물은 약 1,350만 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이며 도시 자체 수거 시설보다 중국 본토에 더 많은 폐기물을 수출한 것은 지난 5년래 처음이다.
환경부 웡 캄싱(Wong Kam-sing)장관은 “근래 홍콩에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 매립장들이 홍콩에서 발생되는 재활용품들을 수용할 수 없어 2007년부터 홍콩 정부는 일부 폐기물을 타이산으로 수출해 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정관오(Tseung Kwan O), 튠문(Tuen Mun), 차이완(Chai Wan) 무이워(Mui Wo) 등에 매립지가 있으며 2017년 1330만 톤의 폐기물이 홍콩 현지 매립지에서 처리되었지만 잉여 폐기물 약 1350톤 폐기물은 타이산으로 수출되었다. 2014년까지 홍콩에서 발생된 잉여 폐기물 7360만 톤을 타이산으로 수출했다.
이에 개리 찬 학칸(Gary Chan Hak-kan)의원은 “중국 본토의 건축 및 철거 폐기물에 대한 수요가 최근 몇 년간 감소하는데,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또한 중국이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표명했다. 작년 초부터 중국은 ‘외국산 쓰레기’ 수입에 대한 제한 규정을 강화해 가정용 플라스틱, 섬유 및 광재 등의 24가지 종류의 쓰레기에 대해 수입 금지령을 내렸다.
웡 장관은 정부가 보급 납품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본토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는 건설업계에서 가능한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재사용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대 부동산 및 건설학의 윌슨 루 웨이성(Wilson Lu Weisheng) 박사는 “홍콩은 그동안 운이 좋아 엄청난 양의 건설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었지만 그 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며 “만약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한다면 홍콩은 폐기물 처분을 소화할 수 있는 공공 매립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토지 간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버려진 계곡을 공공 매립지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려할 것을 주장했다.
웡 장관은 정부가 더 많은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공항의 제3 활주로 프로젝트’ 및 통총(Tung Chung) 신도시 확장 등 매립지를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를 장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의 건설 폐기물 중 약 93%는 모래, 벽돌, 콘크리트 등 불활성 물질로, 대부분 매립장에 저장되거나 재사용된다. 나머지 대나무, 플라스틱, 유리, 나무, 종이, 식물, 유기물질 등 활성 물질들은 매립지에 매립된다.
빅토리아 하버 밖의 해안 근처 개간은 홍콩의 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18 가지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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