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국제공항은 2019년 말까지 공항 내 24시간 식당을 확대해 향후 새벽 비행기 이용 승객에게 편의와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국제공항은 일일 ..
홍콩국제공항은 2019년 말까지 공항 내 24시간 식당을 확대해 향후 새벽 비행기 이용 승객에게 편의와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국제공항은 일일 1,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다. 하지만 새벽시간대는 비교적 한산한 편으로, 요식업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꾸준히 증가하는 공항 이용 승객수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공항승객들이 손꼽은 음식 만족도에서 세계 1위를 2017~2018년 연속 2년 받았다. 하지만 현재 공항 내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단 두 개 뿐이며,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는 공항승객이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매우 제한적이다. 대부분 식당들은 저녁 11시에 문을 닫고 아침 6시 이후에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새벽에 홍콩에서 환승하여 싱가포르로 향하는 한 승객은 “환승 대기 중에 먹고 마실 수 있는 식당을 찾아봤지만 연 곳이 한 곳도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는 한 커피 한잔조차도 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24시간 영업하는 싱가포르국제공항과 너무 대조적이다”라며 실망감을 보였다.
이에 홍콩공항공사는 새벽시간대의 승객들을 위해 식당 선택의 폭을 넓혀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24시간 식당 확대에 나선 것이다. 24시간 식당 운영은 푸드홀의 레노베이션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9년 9월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벽시간대는 매장과 식당들이 문을 닫아 불편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비행시간 선호도가 낮다. 이러한 승객 비행 선호도가 항공사의 항공편 시간 편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24시간 식당 운영이 시행되면, 홍콩공항은 항공사에게 새벽시간대에 항공편 편성 유도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국제공항은 그동안 빠르게 증가하는 승객 수요에 발맞춰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2016년 홍콩민간항공규제기관은 항공사들에게 소음이 적은 항공기로 바꿀 것을 권장하면서 구식 항공기의 이착륙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소음 공해를 개선해왔다. 항공기의 새벽시간대 이착륙 규제가 아닌 소음공해 규제가 새벽시간대의 항공편을 증편하는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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