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위조지폐를 거스름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홍콩 택시기사를 체포했다. 액면가로 83,000 홍콩달러 이상 되는 172장의 가짜 지폐를 택시기사로부터 압수했다. 위조된 HSBC 지폐는 정품과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금융기관의 은행 직원이나 회원을 위한 교육 도구임을 나타내는 ‘실습’이라는 단어가 표시돼 있었다. 이러한 유사 종이 소품은 지난 3월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어, 경찰들은 대중들에게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당국은 3명의 승객으로부터 이달 초 택시를 타고 위조지폐를 받았다는 사기신고를 받은 후 25일, 통총(Tung Chung)의 정얀로드(Chung Yan Road)에서 검거작전을 펼쳤다. 신고한 3명의 피해자는 중국인 2명과 외국인 1명으로 총 1700 홍콩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25일 저녁 9시, 38세의 택시 운전사가 체포되었고 경찰은 차량에 보관된 배낭에 12매의 500 홍콩달러 12장, 100 홍콩달라 7장, 훔친 신용카드 3장을 압수했다. 이후 그의 집에서 500 홍콩달러 153장을 추가 발견하여 압수하였다.

청(Chong Tsz-sing) 검찰관은 “이번 사건에서 압수한 위조지폐 수량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 용의자가 다른 유사한 사기에도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객이 1,000 홍콩달러 지폐로 요금을 지불할 때마다 거스름돈으로 500 홍콩달러 위조지폐와 함께 거슬러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한다. 위조된 지폐는 색상, 크기, 모양, 심지어 은행명 및 일렬번호까지 모두 실제 지폐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각 위조지폐의 오른쪽 모서리를 자세히 보면 ‘실습용 지폐, 샘플, 유통 금지’라고 적혀있다.
경찰은 위조지폐와 관련된 사기 피해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사기신고센터(Anti-Deception Coordination Center)의 24시간 핫라인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범죄 조례에 따라, 위조지폐를 만들거나 배포하는 것은 위법 행위이며 최대 14년 징역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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