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만에서 대규모 홍역이 유행한 가운데, 최근 홍콩에서도 한 남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에 떨게 했다. 46세의 외국인 남성이 지난 3월 1일부터 4..
일본, 대만에서 대규모 홍역이 유행한 가운데, 최근 홍콩에서도 한 남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에 떨게 했다. 46세의 외국인 남성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한달 간 태국 여행을 다녀온 후 열흘 후인 18일, 발열, 발진, 눈의 충혈, 근육통, 구토,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코즈웨이베이 소재의 TY Medical Practice chain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호흡시료 테스트를 통해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폭푸람(Pok Fu Lam)의 퀸 메리 병원(Queen Mary Hospital)에 격리 치료받고 있다.
건강질병관리부(the Centre for Health Protection)는 현재 클리닉과 함께 접촉자 추적조사 중이며 26일까지 20명을 추적해 찾아냈다. 이들은 아직까지 홍역 증세를 보이지 않으나 홍역 잠복기가 약 10~21일이기 때문에 건강질병관리부는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오키나와에서는 홍역 확진 환자가 이미 70명에 달했다. 첫 홍역 환자는 대만인 여행자였으며 지난 3월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고야의 한 청소년이 오키나와 방문하고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고야 청소년은 최소 6명의 접촉자가 있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만에서는 23명의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7명은 해외에서 감염되어 유입된 사례이다. 첫 확진 판정 환자는 오키나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잠복기간 동안 태국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아과 전문의 태 헝 힝(Tse Hung-hing)박사는 “전염성 바이러스 유입 사례는 흔하게 발생되지 않지만 충분히 언제든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홍콩 내 홍역 감염 발생이다”며 “홍역 백신 발명은 약 40년 전이며, 홍역이 흔하던 1990년대 이전에 홍역을 앓은 경험이 있는 자들도 또 다시 홍역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이나 성인들은 감염 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은 백신 접종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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